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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불면의 '슈퍼 어닝위크'...테슬라·알파벳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1:20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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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이번 주는 쉽게 잠들기 힘든 '슈퍼 어닝 위크(super earning week)'다. 테슬라와 알파벳, 인텔 IBM 등 대형 기술주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제조 섹터에서는 보잉과 3M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경영진의 실적 가이던스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가 미국 제조업에 가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P&G와 펩시, 필립 모리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도 머크(티커: MRK)와 애브비(ABBV) 등 공룡 제약사들의 실적이 줄줄이 공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발표를 앞두고 제약업계 생산망에 가해질 충격, 나아가 식품의약국(FDA) 조직 슬림화가 신약 승인 절차에 미칠 영향 등 투자자들이 확인하고픈 사안이 많다.

에너지 및 소재 부문에서는 프리포트 맥모란(FCX)과 할리버튼(HAL), 필립스66(PSX), 슐럼버그(SLB) 발레로 에너지(VLO)의 실적 발표가 대기중이다. 통신업계 공룡인 버라이존(VZ)과 AT&T(T), T-모바일(TMUS)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아메리칸 항공(AAL)과 사우스웨스트 항공(LUV)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는 여름 여행 수요에 대한 업계 전망을 살필 수 있다.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LMT)과 RTX(RTX) 실적도 대기중이다.

로이터가 LSEG 데이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올해 S&P500 편입 기업의 평균 순익은 전년비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넉달전 예상치 14%에서 작짆이 하향됐다. 관세 충격으로 소비 경기가 위축되고 미국 바깥 경제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이번주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 서학개미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테슬라와 알파벳(구글)이다.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사진=블룸버그]

◆테슬라(TSLA) 저가형 Y모델 진척은

테슬라는 현지시간 4월22일 뉴욕 정규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의 분기 주당순익(EPS)은 0.42달러로 전년동기비 6% 감소했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다. 분기 매출은 215억4000만달러로 1%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점쳐진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은 33만6681대에 그쳐 예상치 37만7000대를 밑돌았다. 인도량의 4% 가량은 리스 형태라 매출 인식에 좀 더 부정적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평판이 나빠졌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겹친 만큼 회사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지 관심이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올 연간 생산 목표를 줄이고 관련 라인의 직원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직원 일부가 모델 Y 생산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 소식통은 사이버캡과 세미(Semi) 등 차기 모델의 생산 일정도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운영 차질은 글로벌 수요 감소, 중국계 브랜드(BYD 등)와 경쟁 심화를 배경으로 한다.

중기 관점에서는 3만달러 미만의 저가형 모델, 즉 회사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저가형 Y모델이 예정대로 출시돼 새로운 매출 기반으로 자리잡을지 확인하는 작업이 남았다. 이 일정이 삐긋대면 테슬라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좀 더 어두워질 수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인 완전 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AI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재차 부추길 것으로 보이지만 테슬라가 미중 무역전쟁의 볼모로 잡혔다는 인식을 효과적으로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JP모간은 지난 3월 테슬라의 목표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했다. 수정된 목표가는 최근 종가(241.38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의 최근 1년 추이 [사진=koyfin]

◆알파벳(GOOG) 광고시장은 무탈한가...반독점 송사와 AI 투자는?

4월2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구글)의 경우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한 회사의 시각이 바뀌었는지, 트럼프발 관세충격과 경기 둔화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인지, 잇따르는 송사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월가에서는 회사의 1분기 주당순익이 전년동기비 7% 증가한 2.02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분기 매출 예상치는 전년동기비 11% 늘어난 891억8000만달러다.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대내외 경기 후퇴 위험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광고 수요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투자자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의 업황 판단을 확인하고 싶다. 알파벳 주가는 경기 우려를 반영해 올 들어 19%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다만 단기 역풍에도 알파벳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사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65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53명이 매수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실적 발표가 과도했던 업황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지, 새로운 우려의 시작이 될지 시장의 주목도 또한 높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거진 법적 이슈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다. 지난주 미국 법원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의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는 지난 17일 구글이 퍼블리셔 광고 서버 시장과 광고 테크놀러지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배했다고 판시했다.

구글이 퍼블리셔 광고 서버(DFP)와 광고 플랫폼(광고 거래소, AdX)를 연계, 셔먼법 1조와 2조를 위반했다는 판결이었는데, 법원은 그런 행위 덕에 구글이 10년 넘게 오픈 웹 디스플레이 퍼블리셔 광고 서버와 광고 거래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구글이 법무부와 또 다른 반독점 재판을 준비하는 시점에 나왔다. 이번주말 혹은 다음주중 개시될 재판은 온라인 검색 시장 내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것이다.

한편 알파벳은 연초 인공지능(AI) 섹터와 클라우드 사업부의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올해 75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제미나이'를 구글 검색에 통합하는 작업에 필요한 투자이기도 하다.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의 천문학적인 AI 투자가 본격적인 실적 증대로 연결되는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가 여전하고, 중국산 AI의 도전도 거세다. 알파벳의 투자 정책은 AI칩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DA)의 매출과도 직결된다.

같은 날(24일) 인텔과 머크, 펩시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알파벳의 최근 1년 주가 흐름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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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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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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