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기후에너지부 신설 '뜨거운 감자'…전문가 "에너지 정책, 기후 관점에서 재편해야"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18:39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18:39

더불어민주당, 환경부 부처 개편 검토
전문가, 기후에너지부 신설 긍정 평가
일각에서는 기후경제부 신설 주장도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야당을 중심으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게 야당의 생각이다. 

야당의 주장에 전문가들은 기후 관점의 에너지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에너지와 산업 정책을 아우르는 기후경제부 신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 환경부 부처 개편설 솔솔…'기후에너지부' 뜨거운 감자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환경부 부처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산업부와 통상부, 기후에너지부로 분리하고, 기후에너지부는 환경부 일부와 통합 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부처 개편 논의는 여당과 야당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법안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기후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입장을 같이한다. 

환경부 부처개편 법안발의 현황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전담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기후에너지부를 중앙부처로 신설하고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농림부, 해수부, 기상청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환경부 명칭을 '기후환경부'로 변경하고 기후환경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특히 개정안에는 제2차관을 신설해 기후정책 총괄·조정역할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환경부 명칭을 '기후환경부'로 변경하고 기후환경부 장관을 부총리를 격상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기후환경부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 전문가, 긍정적 평가…"에너지 정책, 기후 관점에서 이뤄져야"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전문가들은 에너지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지적하며 에너지 정책을 기후 관리 관점에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 정책이 에너지 정책과 밀접하고 탄소배출 75%가 에너지소비에서 나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을 독립시켜 기후 정책을 가미해 부처를 신설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산업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는 이유로 에너지 정책이 저렴한 에너지 요금, 저렴한 전기요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기후 정책을 할 때 전기요금 현실화와 정상화 등은 산업 정책에 가려서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3.12.22 mironj19@newspim.com

또 다른 전문가도 기후에너지부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94%가 에너지와 산업 부문에서 나온다"며 "이에 기후에너지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소장은 산업과 에너지를 기후 관점에서 관리하는 '기후경제부' 신설도 제안했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많아 제조업 분야의 탈탄소는 같이 가야 하는 숙제"라며 "에너지와 산업 분야가 기후라는 큰 틀에서 가야 하기 때문에 기후경제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