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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최상목 부총리 "한미 2+2 협의 우호적 분위기…관세 폐지 위한 '7월 패키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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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안덕근 장관, 미 워싱턴DC서 한미 2+2 협의
"생각한 범위 안에서 반응 보여…상당히 좋은 출발"
"7월 8일까지 美 관세 폐지할 '7월 패키지' 마련할 것"
"한미간 조선 협력, 반응 상당히 좋아…가장 큰 차이점"

[워싱턴=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7월 8일까지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한다. 7월 패키지를 통해 상호관세를 폐지하는 게 최종 목표다.

최 부총리는 24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DC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미 2+2 협의' 결과와 관련해 "신속 협의 성사된 데 대해 양측 모두 환영하며 차분 우호적 분위기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산업부와 USTR 간 실무(technical level) 협의를 개최하고, 5월 15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USTR 그리어 대표와 추가적인 고위급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율 정책 관련해서도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참석,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4 photo@newspim.com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나섰다. 이달 2일에는 모든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최대 50%의 관세를 차등적으로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달 3일에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에 나섰다. 다만 상호관세는 발효한 직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했다. 한국도 유예 국가에 포함됐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미국 워싱턴DC에서 24일(현지 시각)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18분까지 1시간 8분 간 '한미 2+2' 통상협의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간 고위급 협의다.

다음은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의 한미 2+2 통상협의 관련 일문일답.

-2+2 협의에 대한 총평하자면

▲최상목: 저희가 생각한 범위 안에서 미국 측이 반응을 보였다고 이해한다. 저희가 예상 못 한 요청을 한다든지 희망사항을 얘기한다든지 그런 게 아니고, 오늘 우리가 목표로 세운 건 협의의 틀을 정한 것이었다. 협의를 어느 범위, 체계, 일정으로 할지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한 목표였다. 그 범위 안에서 미국 측이 같이 이야기했다.

▲안덕근: 상당히 좋은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제가 두 차례 방문해서 그간 상무부 USTR과 협의하며 쌓은 여러 신뢰 등이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 산업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고 양국 간 할 수 있는 협력의 여지가 폭넓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메시지 보냈는데, 그런 측면서 베선트의 메시지를 보면 좋은 출발 했다고 생각한다. 협의하며 비관세 문제들 등을 제기했고, 작업반을 구성해서 어떻게 할지는 USTR과 협의 중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실무협의 개시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5 100wins@newspim.com

-몇 시에 시작해서 몇 시에 끝났나

▲최상목: 8시에 시작해서 9시 25분께 끝났다.

-7월 패키지(July Package)는 상대(미국)도 합의한 것인지

▲안덕근: 미국의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7월 8일이다. 그때까지 협의할, 협상 목표치라고 보면 된다. 그걸 일컫는 표현이 7월 패키지다.

7월 8일까지 우리가 협의를 어떤 범위 내에서 할지 (협의의) 범주를 정하는 것이다. 다음 주 실무협의가 시작되면 구성되는 작업반 내에서 확정하기로 협의했다. 이슈별로 봐야 하지만 전체 패키지가 합의돼야 해서 일부 이슈가 합의된다고 해서 사전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7월 패키지는 협상인가, 협의인가

▲안덕근: 협의라는 표현을 썼다. 과도하게 국민들이 우려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 통상절차법을 발동해 한미 FTA를 개정하는 등 이런 게 안 들어갔으니 협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7월 8일까지 패키지를 완료한다면, 마무리는 차기 정부가 하는 것인가

▲최상목: 국회에서는 그렇게 답변드렸다. 오늘 한미 간 협의에서는 7월 8일 이전까지를 일정으로 잡고 (7월 패키지에 대해) 협의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베선트 장관이 "다음 주에 양국 합의, 기술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발언이 나온 맥락은

▲안덕근: 이번에 설명한 내용 중 특히 조선 산업 협력 비전에 대해 (미국 측이) 공감대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알려졌지만, 알래스카 LNG는 현지 실사화하는 것을 설명했다.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하는 부분들, 기술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미국 행정부에서 목말라하는 조선산업 역량 강화에 잘 맞아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일본과 인도와는 잠정 합의를 서두르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비슷한 사안을 전달받았는지

▲최상목: 오늘 회의는 앞으로 할 협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협의 범위를 4가지 분야(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중심으로 한다고 말씀드렸다. 협의의 체계는 환율은 양국 재무관이 하고, 나머지는 산업부와 USTR 간의 작업반 만들어서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어 대표가 5월 중순에 한국 오니까 고위급 중간 점검을 할 것이다. 협의 일정은 '7월 패키지'라는 것이 7월 8일까지 (상호관세가) 유예돼 있으니 논의 시한이 그때를 목표로 해서 논의해 보자는, 전체적인 협의 틀 마련했다는 '언더스탠딩'이라고 저는 이해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4.25 100wins@newspim.com

-7월 패키지는 그럼 7월 8일까지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목표인지

▲안덕근: 그렇다. 90일 유예 기간 뭔가 합의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뭘 합의할지 내용 범주를 협의한 것이다.

-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은

▲안덕근: 모든 국가들이 (미국 측에) 무역수지 균형 얘기하고 있을 텐데, 아마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이) 가장 차이 나는 부분이 조선산업 협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부분이 양국 간 가장 중요하게 협력해 나갈 부분이고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들을 설명했고 반응 상당히 좋았었던 거 같다. 좋은 반응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선 산업 관련 어떤 내용을 설명했는지

▲안덕근: HD현대는 최근 MOU도 맺고 기타 여러 가지 투자 기회도 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적극적인 투자하려는 부분들(을 설명했다). 또 인력 양성 부분에서도 저희가 그걸 어떻게 해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기술 양성, 인력 양성 이런 것들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잘 정리해서 비전 제시했다. 이런 게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과 매칭이 잘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 측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

▲최상목: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한 미국 측 언급은 없었다. 모두발언에서 말했듯 한국의 정치 일정 있고 행정부 권한 범위가 있고 입법부 동의받아야 할 게 있고 그런 것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더니 상대측에서 동의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언급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최상목: 오늘 방위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통화 환율 정책 논의는 어떤 내용인가

▲최상목: 구체적인 내용 논의된 건 아니다. 별도로 양 재무부 간에 양쪽 외환 당국 간에는 항상 긴밀하게 여러 가지 정보 공유라든지 논의를 해 왔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특히 환율정책과 관련해 양국 재무부 간 별도 실무협의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내용물은 결과물 나오면 설명하겠다.

-환율 관련해 환율 조작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

▲최상목: 전혀 그런 내용은 없었다. 베선트 장관이 먼저 환율 부분을 재무부 간 별도로 논의하자고 말했다.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한국의 투자를 압박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안덕근: 그런 것은 없었다.

-LNG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것인데, 미국에서 정권 교체 시 지속 가능한가

▲안덕근: 저희가 알래스카 LNG 사업은 모든 고려 사항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알래스카 사업은 잘 아시다시피 사업 타당성이 현실에서 나오기 쉽지 않다고 하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수요 창출해서 만약 이 사업이 성사돼서 알래스카 LNG가 가용하게 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 될 수 있고, 중요한 에너지 안보 소스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우리는 전량 LNG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수입 일정이 맞아야 한다. 만에 하나 사업성을 믿고 들어가서 (수입)했는데 안 맞아 들어가면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하나하나 따져야 할 게 굉장히 많다. 모든 고려 사항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면밀하게 파악해서 가능할지,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될지 확인이 된 다음에 결정할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얘기는 안 나왔는지

▲안덕근: FTA 재협상은 얘기 나온 바 없다. 재협상은 상당히 시간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것들은 아마 최대한 다루지 않으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저희 생각이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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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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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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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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