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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중국발 미국행 화물 45% 급감...'양분되는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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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선적 예약이 급격히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들어오는 상품의 주요 입국 경로인 로스앤젤레스(LA) 항구는 오는 5월 4일부터 시작되는 주간의 예정 도착 물량이 1년 전 대비 3분의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컨테이너 선적 추적 업체 비지온(Vizion)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중국발 미국행 20피트 컨테이너 예약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선박 운항이 취소되는 일도 늘고 있다. 세계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의 약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만 컨테이너 해운사 TS라인즈는 최근 몇 주 동안 아시아발 미국 서부 해안 노선 중 하나를 중단했다. TS라인즈 관계자는 "수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시 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에 따르면 오는 5월 5일부터 4주 동안 아시아에서 북미로 가는 노선의 예약 컨테이너 물량은 계획보다 40만 개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전인 3월 초에 예약된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에 비해 25% 감소한 수치다.

로스앤젤레스항은 5월 한 달간 20건의 운항 취소가 예상된다. 이는 25만 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들어오지 않는 단 의미다. 이는 4월(6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컨테이너 화물 운임도 큰 변화를 보인다. 물류 데이터업체 프라이토스(Freightos)는 베트남발 미국행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이 15% 상승한 반면, 중국발은 27% 하락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토스의 주다 레빈 연구 책임자는 "7월 관세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른 아시아 국가발 운임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화물도 마찬가지다. 홍콩 화물 운송업체 이지웨이 에어프레이트(Easyway Air Freight)도 "관세 인상 이후 중국발 미국행 물량이 약 50%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화물운송협회는 회원사들의 중국발 예약이 약 30% 감소했다고 알렸다. 브랜드 프라이드 전무이사는 "많은 회원사가 아예 중국발 주문을 멈췄다"라며, "백악관의 발표 하나하나에 가격과 예약이 요동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부터 800달러 이하 중국 본토 및 홍콩발 화물에 적용해 오던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제도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 항공화물 물량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라비니아 라우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관세 및 디 미니미스 규정 변경으로 인해 미중 간 항공화물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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