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K콘텐츠 날개 꺾는 '불법 사이트'…정부 적극적인 개입 시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웹툰과 웹소설,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콘텐츠 산업이 국내 경제 전반에 일으킨 생산 유발 효과는 113조7000억원(2020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불법 유통 사이트라는 구멍이 메워지지 않고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콘텐츠의 비상: 산업 특성과 성장 요인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010년 32억 3000만 달러에서 시작해 2021년에는 124억 5000만 달러로 11년 새 3.9배 증가하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지은 문화스포츠부 기자.

매출액 기준으로는 2021년 137조원으로, 2010년 대비 2.3배 성장했다. 수출 성장의 주역은 게임과 음악·방송 분야였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한류백서'에서도 지난해 2분기 상반기 방송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26.0% 증가했다.

만화·웹툰도 가파른 수출 성장을 지속했다. 2025년에 발표된 '2024 해외콘텐츠 시장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출액은 1억 7795만 달러(한화 약 1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K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무단 복제와 유통이 창작자와 산업 전반에 폐해를 끼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 '2024 해외 한류콘텐츠 침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불법유통 사이트 게시물 중 한류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5%에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7.5%로, 2023년 15.4%에 비해 2.1%나 증가했다.

현재 불법 유통으로 골머리를 썩는 콘텐츠가 바로 웹툰과 드라마이다. 웹툰 분야의 불법유통 비중은 28.8%로 전체 콘텐츠 장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영상(영화·방송) 분야는 8.8%를 차지했다.

불법 유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창작자가 가져가야 할 수익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불법유통은 단순 복제에서 시작했다면, 현재는 패트리온, 코피 등 도네이션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일부 사이트는 도박이나 성인 콘텐츠를 유도하는 미끼 상품으로 웹툰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불법복제로 인한 웹툰산업 피해 규모는 약 4500억원을 웃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3년 3932억원, 2023년 4465억원이었던 만큼, 매년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불법유통대응 전담 조직을 설립했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업계 최초로 '피콕'을 설립, 불법물 대응에 착수했고, 네이버웹툰도 자체 개발 기술인 '툰레이더'를 활용해 불법 복제 웹툰을 차단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 불법복제물에 대해 대응하고 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는 도메인 주소를 바꾸고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원천 차단에는 애를 먹고 있다.

실제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 '뉴토끼'의 운영자는 이미 신원이 특정됐지만, 일본으로 귀화한 뒤에도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불법 유통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일본 정부의 수사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수사는 중단됐다.

정부 역시 카카오엔터, 네이버웹툰과 함께 일부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K콘텐츠의 신화 속 정부의 역할은 아직은 크지않은 수준이다.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은 K콘텐츠를 상대로 예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K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를 위한 대응은 부족한 상태다.

만화·웹툰 산업 관계자들은 몇 년째 "불법 사이트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는 플랫폼과 작가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작가들에게 가야 할 자금이 불법적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니 국가 차원에서 나서서 막아 주시길 바란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불법 유통 사이트로 인해 플랫폼과 작가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웹툰계뿐 아니라 드라마 산업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의 K드라마 불법 시청도 몇 년째 해결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K웹툰의 종주국이란 타이틀을 내세우고, K콘텐츠 수출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불법 사이트를 향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때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