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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 경제 역성장 충격 이겨내며 상승… 유럽 경제는 깜짝 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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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30일(현지시간) 대부분 오른 채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강타했지만 곧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예상을 웃도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는 뉴스와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에 추력을 제공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46%) 상승한 527.48로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 경제의 성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이고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되면서 에너지주는 지난 한 달 동안 10.2% 떨어져 가장 초라한 성과를 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1.15포인트(0.32%) 오른 2만2496.9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1.39포인트(0.37%) 뛴 8494.8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00포인트(0.50%) 상승한 7593.87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69.93포인트(0.71%) 내린 3만7604.82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9.10포인트(0.59%) 떨어진 1만3287.8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역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악재였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0.4% 성장을 전망했다. 

대조적으로 유럽 경제는 예상을 웃도는 깜짝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예상치(0.2%)의 2배인 0.4%를 찍었다. 

다만 유럽 경제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1분기 성적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본격적인 관세 폭탄 투하 이전의 경제 활동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을 미국의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라고 부르며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 등 글로벌 관세 전쟁을 시작했다. 

FT는 "최근 몇 주 동안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본격화한 이후 유로존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고, 성장률은 거의 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둔화 경로를 계속 따라가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4월 물가상승률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2.3%에서 0.1%포인트 더 낮아졌다. 

로이터통신은 "금요일(2일) 발표될 유로존 전체의 인플레이션은 전달(2.2%)보다 낮은 2.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물가 상승률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ECB 정책 입안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과 헬스케어 분야가 각각 1.1%, 1.3% 상승하며 전체적인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은행업계도 개별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소시에테제네랄은 1분기 순수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6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는 발표와 함께 3.7% 상승했다. 이 같은 수익 규모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4억 유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도 1분기 세전이익이 27억 파운드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4억9000파운드를 웃돌았다. 매출도 77억 파운드를 기록해 예상치 73억3000만 파운드를 넘어섰다. 다만 주가는 장중에 2% 상승했다가 -0.4% 하락으로 마감했다. 

자동차 업계는 우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 급감했다는 발표를 내놓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매출은 7.4%, 순이익은 42.8% 줄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모두 주가가 2.7%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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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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