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HL디앤아이한라, 1분기 실적 기대 이하...수익성 반등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5월04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5월04일 06: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체사업 매출 비중 전년 동기 대비 축소...부천 사업장에 의한 역기저효과
이천 아미1지구 사업 지연...울산 태화강변 등 자체사업 매출 미반영
다양한 도급공사 수주로 지난해 신규수주액 2조6082억...실적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HL디앤아이한라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자체사업의 성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새로이 진행 중인 자체사업들의 매출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다양한 도급 공사를 연이어 수주함에 따라 향후 실적이 점차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진행 중인 자체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우량 사업장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며 사업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L D&I한라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3985억원) 대비 18.5% 하락한 3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22.7% 축소된 142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1분기보다 각각 18.4%, 105.6% 상승했지만 1년만에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자체사업 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체사업은 시행이익과 시공이익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도급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다. HL디앤아이한라의 지난해 1분기 자체사업 매출은 975억원으로 전체 매출(3985억원) 중 24.5%를 차지했다. 부천 소사역 아파트 사업(1297억원)이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고 인천 작전동 아파트 사업(2071억원)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뛴 것이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자체사업 매출이 10%대에 그쳤다. HL디앤아이한라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4537억원 규모 경기 이천 아미1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탓이다. 해당 사업은 당초 지난해 4분기 분양 예정이었지만 올해 하반기로 계획이 지연됐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에만 참여한 이천 부발역 에피트가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이천 지역이 '미분양 무덤'으로 떠오른 가운데, 분양 책임이 HL디앤아이한라에 있는 자체사업인 만큼 미분양 발생 시 도급사업 대비 회사의 리스크가 더욱 커진다. HL디앤아이한라는 해당 지역의 분양 시장을 보수적으로 지켜본 후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계약금 등 매출 인식도 지연될 전망이다. 

다른 자체사업인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 사업(1638억원),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56억원), 울산 우정동 아파트 사업(54억원) 등의 매출도 사업 진행 일정에 따라 1분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자체사업인 인천 작전동 아파트 사업, 부천 소사 주상복합 사업, 양평 양근리 아파트 사업 등의 수주잔고가 남아 있지만 해당 사업들의 매출은 상당부분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자체사업 부문에서 HL디앤아이한라의 일시적 매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HL디앤아이한라의 실적은 차츰 회복될 전망이다. 자체사업의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일 뿐 아니라 도급 공사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는 탓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들어 서울 남구로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충남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수주액 2조608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신규 공사 계약의 공사비가 점차 매출에 반영된다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HL디앤아이한라의 원가율이 지난해 말 기준 88.7%에 불과함을 고려할 때 향후 다수 공사를 통한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발주처와의 합의를 통해 기존 도급공사의 계약금을 증액하고 있기도 하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달 김해시 안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계약금액을 기존 2884억원에서 3807억원으로 상향했다. 입지 조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안동 지역 사업의 불확실한 수익성을 보완한 것이다. 또 지난 3월에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건설공사의 계약금액을 기존 1231억원에서 1244억원으로 변경했다. 향후 타 사업장에서도 공사비 조정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경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경기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우량 거래처 발주 사업, 공공공사, SOC 민간투자사업 등 다양한 공사를 수주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사업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양질의 서울시내 역세권 개발 사업들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