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빅테크 실적, AI와 관세가 갈랐다... AI 클라우드 '견조' vs 가전 '우울'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05월02일 15:18

MS, 알파벳은 AI로 실적 호전
애플, 아마존은 가전 부문 타격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이 인공지능(AI) 붐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파를 큰 축으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AI 붐을 탄 클라우드와 디지털 광고 영역은 성장세가 꾸준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글로벌 무역전쟁의 영향을 피하기 힘든 소비자 가전 사업은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AI 붐을 타고 1분기에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투자자들은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온 이들 기업이 미국의 고율 관세 파고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는 특히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영업하는(B2B) 기업과 스마트폰, PC, 관련 칩 등 소비자 수요가 줄어든 기업간 실적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MS는 1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매출이 33% 증가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히고 성장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에 AI를 도입한 후 광고주 반응이 좋아 광고 매출이 8.5% 증가했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광고 매출 증가로 매출 전망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덕분에 이날 MS 주가는 9% 이상, 메타는 5.6% 각각 올랐다. AI칩 공급업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1.2%~3.2% 올랐다. 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칩의 매출 비중이 높은 퀄컴의 주가는 7.9% 곤두박질쳤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4월까지 링크드인(Linkedln),게임, 검색 부문 수요가 견실하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MS의 이번 호실적이, 최근 MS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일부 철회로 고개를 들었던 AI 생태계의 성장 둔화 및 AI칩 수요 둔화에 대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MS는 현지시간 4월30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성장에 대한 AI 기여도가 직전분기 13% 포인트에서 16% 포인트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보고서에서 "이러한 AI 기여도 증가는 AI 부문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개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더 크게 의존하는 가전부문 비중이 큰 빅테크들의 경우 전망이 어둡다. 스마트폰용 칩 제조사인 퀄컴과 삼성전자, 인텔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져 영향을 받고 있다. 

아이폰을 비롯해 제품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울러 매출의 절반이 아이폰 판매에서 나오는 애플도 마찬가지다. 애플의 팀 쿡 CEO는 트럼프 관세로 인해 4~6월 분기 9억달러의 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마존의 경우 이익의 절반이 클라우드 부문에서 나오지만, 전자 상거래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은 관세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렵고 아마존은 소매사업 부문 거래자 다수가 중국에 있어 영향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모바일칩 설계업체 퀄컴 역시 이날(현지시간 5월1일) 3분기 매출이 관세 영향으로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퓨터 마더보드와 AI 글자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02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