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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트럼프 2.0 시대의 각자도생 시나리오, '미국의 본심' 출간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2:56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2:56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 인터뷰 수록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하버드대 연구교수 이성헌 신작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글로벌 정치경제 전문가 이성현 하버드대 연구교수의 신간 '미국의 본심: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각자도생 시나리오'(와이즈베리)가 출간됐다. 이 책은 트럼프 1기 집권 시기 미중 관계의 변곡점을 정확히 짚어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중국편' 이후, 변화한 글로벌 정세를 심층 분석한 저자의 신작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국의 본심'. [사진 = 와이즈베리]  2025.05.09 oks34@newspim.com

저자는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미국 내부의 목소리를 직접 취재했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미국 각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미국 소프트파워의 약화, 미중 신냉전의 장기화 가능성, 글로벌 리더십 공백 문제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나아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위기, 한반도 리스크까지 '글로벌 각자도생' 시대를 관통하는 현안들을 다룬다.

'미국의 본심'은 특히 트럼프 재집권이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질서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트럼프의 일방주의, 다자주의 불신, '아메리카 퍼스트'를 넘어선 '아메리카 온리(America Only)' 기조는 동맹국들마저 재편성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서막이라는 것이다. 이성현 교수는 미국의 대중 전략이 화해보다는 지속적인 견제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대한민국도 전략적 모호성의 한계를 인식하고 보다 주도적인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 책은 중국의 시진핑 체제와 Z세대, 대만 문제, 중동과 유럽 정세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트럼프 2기 시대에 전개될 새로운 글로벌 시나리오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로운 생존 전략을 세우는 일"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갈등과 위기가 일상화된 국제질서 속에서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는 불평등 문제를 단순히 개별 영역의 문제가 아닌, 경제, 정치, 사회 전반이 맞물린 구조적 과제로 바라본다. 세 가지 축을 동시에 변화시켜야 진정한 전환이 가능하며, 한 영역의 개선이 다른 영역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불평등은 국가 내부를 넘어 세계적 차원에서도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과 국제주의 강화 등 국경을 넘어선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두 석학은 이러한 대담하고 급진적인 해법이 때로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시도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인 이성현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중국 칭화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등을 거친 국제정치 전문가로, 미국과 중국, 글로벌 패권 경쟁을 장기적으로 연구해왔다.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조지 H.W. 부시 미중관계기금회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CNN, BBC,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에 칼럼과 분석을 기고하고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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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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