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우크라·러시아, 3년여 만에 협상 테이블 마주 앉아… 타결 가능성은 낮아

기사입력 : 2025년05월16일 20:51

최종수정 : 2025년05월16일 21:2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양측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불참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탄불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휴전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왼쪽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고, 오른쪽이 러시아 대표단이다. 중앙에는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이 앉아 있다. 2025.05.16. ihjang67@newspim.com

양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돌마바흐체궁에서 튀르키예 중재로 협상에 돌입했다. 당초 전날 협상이 예정됐지만 양측이 회담 시간과 대표단의 자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하루 지연됐다.

이날 협상에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단장으로 참석했고, 미하일 갈루진 외무부 차관과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 등이 동참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협상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의 직전 텔레그램에 "우리 대표단이 지금 이스탄불에 와 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무조건적인 휴전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러시아는 이번 만남이 지난 2022년 3월 중단된 협상의 연장선이며 '장기적 평화 구축'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영토 인정,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중심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 인정 등을 요구했다.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협상 시작 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며 "하나는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더 큰 파괴와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이어 "우리에게는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며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이 이뤄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일제히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푸틴과 젤렌스키가 참석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회담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흘 간의 중동 순방을 마무리하며 기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겠다"며 "이제 우리가 행동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나와 푸틴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