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대형 화재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대형 화재는 우리 지역 경제와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고 수십 년간 지역 산업의 중심축이자 시민의 생계 기반이 돼온 금호타이어 공장이 본 피해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손실을 넘어 광주 전체의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 DB]

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생산 설비와 인프라 전반에 치명적 손실을 입혔으며, 이에 따른 지역 내 연쇄적인 피해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어 조속한 복구와 시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가 피해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신속히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은 대량 실직과 생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공장 재가동까지 상당 기간이 예상되면서 해고 등 고용 위기로 확산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시급히 피해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는 "금호타이어 노동자와 인근 주민은 큰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이처럼 큰 어려움을 결코 지역의 힘만으로는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광주 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신속한 복구와 회복을 끌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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