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2335억원…1분기 기준 최대
정관 개정·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성과
"시장과 적극 소통…IR 활동 강화할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재무 안전성 확보와 주주 환원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에너지 공기업 중 처음으로 해당 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익성과 지배구조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20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열요금 연료비 정산제 운영과 자구 노력의 성과로, 최근 5년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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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월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난] 2025.05.30 rang@newspim.com |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열·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증가하면서 매출 1조5768억원과 당기순이익 2335억원을 달성했다. 이 또한 1분기 기준으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됐다.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조정해 배당 예측성을 높였고, 올해는 주당 3879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한난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상장사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환원이다.
아울러 주주총회를 집중일이 아닌 시점에 개최하고, 소집 공고도 4주 전에 발표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도 높였다.
이런 노력은 지수 편입으로도 이어졌다. 한난은 오는 6월부터 유가증권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과 KRX(한국거래소) 300에 동시에 편입된다.
정용기 사장은 "한난은 상장된 공기업으로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시장과 소통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IR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