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경찰청 인근 주상복합단지에 위치한 종로구 내자동에 공동주택 199가구와 오피스텔 186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구 내자동 81번지 일대 '내자·필운구역 제2-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내자·필운 제2-1지구는 이번 재개발사업계획 변경으로 지하 4층, 지상 26층, 연면적 약 8만2900㎡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199가구(장기전세주택 8가구 포함) 2개동, 오피스텔(186실) 1개동, 공공청사(사직동 주민센터)를 복합개발하게 된다.

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대상지는 2011년 5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근접해 교통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환경개선 및 도시기능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서울경찰청 및 중국문화원과 맞닿아 있으며 반경 500미터(m) 안에 주요 역사문화자원인 경복궁, 사직단, 경희궁 등이 위치하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안은 용적률 431%, 높이 85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했다. 대상지에 사직동 주민센터를 신축 이전해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하며 지역에 필요한 도로, 녹지와 같은 기반시설을 제공토록 했다. 또 대상지 용도지역은 사직로변의 노선형 상업지역과 그 외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었지만 준주거지역으로 일원화해 토지효율을 높였다. 

경복궁 등 주변의 주요 역사문화자원에서의 경관 등을 고려해 사직로변 최고높이(85m) 범위 이내에서 높이를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공공청사(주민센터)는 지역 내 생활거점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지상에 약 4750㎡ 규모의 상시 개방공간인 개방형녹지를 확보해 도심 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북악산∼경복궁∼대상지∼성곡미술관∼경희궁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통경축과 함께 개방형녹지를 조성해 주요 역사문화자원의 거점을 연결하는 경관 및 녹지축을 확보했다. 개방형녹지는 폐쇄된 입주민 전용의 조경 공간이 아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하여 자연스럽게 공공청사와 저층부 상가의 가로활성화를 유도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서울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 상업, 주거, 녹지생태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조성으로 직주근접 실현을 통해 도심공동화 방지 및 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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