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6명 안에 들어가야 결선 투표 진출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후보로 선정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포지션별 올스타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 포함돼 45명의 후보와 함께 세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 |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이정후가 25 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회 2루타를 기록한 후 장비를 챙기고 있다. 2025.04.25 wcn05002@newspim.com |
이정후는 지난 시즌 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2022~2024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에 오른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올 시즌 벌써 16홈런을 터뜨린 신예 제임스 우드(워싱턴) 등 쟁쟁한 외야수들과 득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정후는 4일까지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234타수 63안타) 6홈런 31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 중이다.
MLB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은 팬 투표로 결정된다. 1차 온라인 투표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되며, 상위 득표자들이 진출하는 2차 결선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외야 부문에서는 1차에서 상위 6명이 결선에 오르게 되며, 최종 결과는 7월 3일 발표된다.
그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단 4명뿐이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그 영예를 안았다.
특히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전반기에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및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며, 내셔널리그는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에런 분(뉴욕 양키스) 감독이 지휘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