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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 갈등 속 일제히 하락…테슬라 14%대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05:22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05:2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갈등을 드러내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며 시장 전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와 5월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00포인트(0.25%) 내린 4만2319.74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51포인트(0.53%) 밀린 5939.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04포인트(0.83%) 밀린 1만9298.45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이날 서로에게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에 머스크가 반대하는 이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없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머스크에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2억5000만 달러를 기부한 머스크는 자신이 아니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선거에서 졌을 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고마운 줄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깨진 게 확인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14.27%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2025.06.06 mj72284@newspim.com

스탠필 캐피털의 마크 슈피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테슬라 주가에 미칠 여파는 너무나 자명하다"며 "지수나 인덱스 펀드에 약간의 영향을 주는 것 외에는 이번 일로 인해 전체 시장에 의미 있는 여파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두 사람은 실무단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중국에 초청해 자신도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조만간 중국 대표 측과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CEO는 "양국이 대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과의 협상은 인도, 일본 및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 이후에야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어떤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6일 공개되는 5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1만 건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업률은 4.2%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많은 약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월간 고용이 10만 건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징주를 보면 할인소매업체 파이브빌로우는 강력한 1분기 실적과 현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5.49% 상승했다. 달러트리의 주가는 JP모간의 투자 의견 상향에 9.08%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74% 오른 18.5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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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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