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엔비디아보다 몸값 높은 코스트코 ② 추가 상승 근거는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0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 충격 돌파 기대감
BNPL 새로운 성장 동력
특별 배당·액면 분할 예고

이 기사는 6월 9일 오후 2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투자은행(IB) 업계는 코스트코가 소프트웨어 섹터와 흡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에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코스트코 회원 수는 7620만명에 달한다. 업체는 회원 수는 해마다 늘릴 뿐 아니라 연회비 인상을 강행할 정도로 소매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구축했다.

워렌 버핏의 오른팔로 통했던 고(故) 찰리 멍거 전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의 선호 종목 가운데 하나인 코스트코는 지난 10년간 600%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독료 기반의 수익 모델을 앞세워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룬 결과로 풀이된다.

특정 상품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월마트를 포함한 경쟁 업체들이 취급하지 않는 품목을 공급하는 코스트코가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024 회계연도부터 2027 회계연도까지 3년간 코스트코의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11.3%의 성장을 이루는 시나리오를 예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업체의 이익 성장을 낙관하는 이유는 구독료 기반의 수익 모델 이외에 선 구매 후 결제(BNPL) 시장 진출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핀테크 업체 어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BNPL 비즈니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 고가의 상품을 구매할 때 유연한 지불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코스트코 물류 센터 [사진=블룸버그]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구매 가능한 물품의 범위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이익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경영진은 설명한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웃도는 데다 관세 파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BNPL 시스템이 심리적인 구매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의 물류 사업 부문인 코스트코 로지스틱스는 회계연도 3분기 소위 '빅 아이템'으로 통하는 고가 물품의 거래가 전년 동기에 비해 31% 급증했다고 밝혔다. BNPL 시스템의 도입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코스트코 매장의 진열대 [사진=블룸버그]

더 나아가 업체가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실제로 회계연도 3분기 업체의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가 16% 가까이 급증해 전체 매출 성장폭인 8%를 크게 웃도는 성장을 이뤄냈다.

2025년 2월 초 업체의 주가가 1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네 자릿수 주가 시대를 연 데 이어 1078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 최고치 기록을 세운 데는 디지털 부문의 고성장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자상거래 부문에 과감한 투자와 비즈니스 확대가 추세적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코스트코는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 시장에서 현지 조달을 늘리는 방향으로 공급망 재편에 나섰고, 이 역시 주가 최고치 기록에 힘을 실었다고 월가는 판단한다. 아울러 물류 센터의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가 궁극적으로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별 배당에 대한 기대도 연초 이후 코스트코 '사자'를 부추겼다. 업체의 배당수익률은 1%에도 못 미치지만 몇 년마다 한 차례씩 실시하는 특별 배당이 이를 상쇄한다. 주요 외신은 업체가 40%에 달하는 현금흐름 증가에 기대 연말 최대 150억달러의 특별 배당 지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최근 특별 배당은 2023년 실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특별 배당이 2026 회계연도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급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업체는 2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를 분석하는 23개 투자은행(IB)이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107.68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9.14% 상승을 예고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1230달러, 최저치는 975달러로 파악됐다. 23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투자 의견은 16건, 보유 투자 의견은 7건을 나타났고 매도 추천은 없었다.

TD 코웬은 보고서를 내고 코스트코의 목표주가를 1100달러에서 1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 1014.94달러에서 약 16%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보고서는 코스트코의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O 캐피탈 마켓 역시 업체의 목표주가를 1175달러로 내놓았고, UBS는 보고서에서 코스트코의 목표주가를 1205달러로 제시했다. 업체의 추세적인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견이다. 효율적인 공급망과 회원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업체의 펀더멘털을 강화한다는 판단이다.

루프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트코의 목표주가를 1110달러에서 1170달러로 높여 잡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업체가 소비자 가격에 인플레이션을 천천히 반영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관세 후폭풍이 본격화되더라도 경영진이 이 같은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미즈호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보고서를 통해 코스트코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투자은행(IB) 업계 최저치인 975달러로 내놓은 것. 최근 분기 전반적인 매출 성장이 탄탄했지만 골드바와 기프트 카드 등 식품 이외 섹터의 실적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코스트코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월가가 2026 회계연도 업체의 주당순이익(EPS)을 19.80달러로 예상하는 가운데 2030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10%의 이익 성장을 지속한다고 가정할 때 순이익이 주당 28.99달러까지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코스트코의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최근 60배에 근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장기 평균치는 30배 가량이었다. 예상 실적에 팬데믹 이전 평균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업체의 적정 주가가 870달러라고 모틀리 풀은 주장한다. 때문에 1000달러 선을 훌쩍 넘어선 최근 주가가 고평가 영역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코스트코 주가가 10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주식 액면 분할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체는 지난 2000년 2 대 1 액면 분할을 마지막으로 최근까지 분할한 일이 없었다.

업체의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2월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른바 단주(fractional shares) 거래가 가능한 만큼 액면 분할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말하면서도 개인 투자자들과 직원들에게 주식 매입 기회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분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가 국내외에서 운영중인 물류 센터는 총 897개로 확인됐다. 업체는 2025 회계연도 29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업체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미국 중소 도시에서 존재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