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에 일제히 하락…내주 FOMC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6월14일 05:30

최종수정 : 2025년06월14일 08: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정학적 불안에 위험 자산 선호 위축
유가 급등, 금값도 강세
내주 연준 금리 동결 유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데 이어 이란도 보복에 나서면서 위험 자산 선호는 상당히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2197.7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66포인트(1.30%) 내린 1만9406.83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 핵시설과 미사일 공장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갈등을 고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이란에 60일간의 기회를 줬지만 이란이 기회를 잡지 않았다고 했다. 이란이 미국의 핵협상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게 이번 공격의 빌미가 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도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엘리어스 하다드 선임 시장 전략가는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글로벌 원유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다면 이는 글로벌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분쟁은 이미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당한 수준의 걱정거리들에 또 하나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그런 우려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유가 급등이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수치에 거의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14 mj72284@newspim.com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94달러(7.62%) 오른 72.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4.87달러(7.02%) 전진한 74.23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WTI는 지난 1월 2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고 브렌트유도 같은 달 27일 이후 가장 강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은 2.16% 올랐으며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도 3.74% 급등했다.

항공주는 유가 상승에 약세를 보였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3.76%, 4.43% 내렸고 아메리칸항공은 4.86% 밀렸다.

전쟁 우려 속에서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록히드마틴은 3.66% 올랐으며 RTX도 3.34% 전진했다. 노스럽 그러먼 역시 3.94%의 강세를 보였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는 인공지능(AI) 도입 속도에 대한 우려로 5.32%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은 AI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낙관이 지속하면서 7.6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6.5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423%를 기록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3bp 오른 3.95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완만히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98.21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내린 1.1544달러, 달러/엔 환율은 0.38% 상승한 144.04엔을 각각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1.5% 오른 3500.0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32%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39% 밀렸다. 나스닥 지수는 0.63% 후퇴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5월 수치가 예상보다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 점이 긍정적이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을 우려했다.

다음 주 투자자들은 오는 17~1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드루 마투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다음 주에 해야 할 일은 아무런 약속 없이도 자신들이 조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심어주는 것"이라며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 너무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더 자극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8.37% 급등한 21.3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