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바다 위 전략무기' 꺼낸 LS…왜 지금 포설선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만톤급 CLV…국내 유일 장거리 연속 포설 설계
에너지 고속도로부터 美 공장까지…'턴키' 본격 가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S그룹이 해저케이블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풀 턴키(Turn-key)'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대형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신규 건조다.

이번 CLV 건조는 단순한 자산 투자 차원을 넘어선 전략적 행보다. 정부가 조기 완공을 예고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연달아 추진되고 있다. LS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해저 전력망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 세계 톱5급 CLV 건조…LS 해저 인프라 전략의 핵심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프리즈미안, 넥상스, NKT 등 유럽 3강과 함께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주요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시공과 유지보수 역량은 주로 외부에 의존해 온 탓에 턴키 수행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3년 KT서브마린을 인수해 LS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 시공 전문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번에 LS마린솔루션이 건조에 나선 신규 포설선은 케이블 탑재 용량이 1만3000톤에 달하는 세계 톱5급 대형 CLV다. 회사는 총 3458억원을 투자해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278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LS전선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 조감도. [사진=LS마린솔루션]

◆ 글로벌·국내 수주 전략 동시 가동…타이밍도 맞췄다

신규 포설선은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설비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이 전 세계에 단 3척만 운항 중인 수준의 희소성을 갖췄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장거리 연속 포설이 가능한 설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LS는 포설선 확보를 통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턴키 역량은 국내 수주 환경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공약은 서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망을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방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대도시권에 직접 송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무엇보다 선박 인도 시점인 2028년 상반기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서 건설 중인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LS그린링크)의 양산 시점과 맞물린다. 이를 통해 해저케이블의 설계·생산은 미국에서, 시공은 CLV를 통해 전 세계 현장에서 수행하는 글로벌 턴키 공급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LS그룹]

CLV는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로,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프로젝트 대응과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가 목표다. 하지만 시공 역량 강화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은 만큼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검증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설선은 단순한 장비라기보다 턴키 수행 능력의 핵심 자산인 만큼, 도입 이후 얼마나 빠르게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대 프로젝트와 글로벌 공장 가동 시점이 맞물리는 만큼, LS 입장에선 이번 투자가 단기 실적보다는 향후 글로벌 수주 확장성을 좌우할 승부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