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해외직원 늘리는 삼성E&A, 중동·아시아서 본업 화공부문 집중 ′공략′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4:32

인도·중동·태국 등 국적 소지자 인력 확대...해외 법인 임원 4명 확충
코로나19 이후 비화공 존재감 부상...그룹사 일감 축소 우려로 다시 화공 부각
지난해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 등 수주...향후 매출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삼성E&A가 인도, 중동, 태국 등 해외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사 중심의 비화공 부문 수주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업인 화공 부문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삼성E&A의 전략과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맞물린다면 향후 전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해외 사업 관련 인력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삼성E&A 임직원 중 해외 국적 소지자는 1700명으로 2023년(1439명) 대비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도(1101명→1452명) ▲중동(43명→138명) ▲태국(163명→168명) 등 국적 소지자가 늘었다. 같은기간 한국 국적 소지자가 5002명에서 4957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해외 시장에 밝은 인력 및 해외 법인 현지 직원 확보에 힘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E&A 국적별 인력.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해외 법인에 대한 임원 배치도 변화했다. 지난해 삼성E&A의 ▲인도법인장 ▲카타르 RLP 에틸렌 프로젝트 PM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GPF 프로젝트 PM ▲사우디 아람코 FGI PKG#1 프로젝트 PM ▲사우디 아람코 쉘(SASREF+) 피드 프로젝트 PD ▲사우디 APOC PDH/UTOS 프로젝트 PM 등 업무가 미등기 임원의 몫이 됐다.

임원 및 법인 조정 과정에서 국내 법인 임원은 2023년 57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줄었지만 해외 법인 임원은 0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삼성E&A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며 "다만 PD, PM 등 보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설되는 것으로 임원만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사우디 등의 보직도 프로젝트를 위해 앞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력 구조 변화는 삼성E&A의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기존 삼성E&A의 주력 사업은 오일·가스 프로세싱, 정유, 석유화학, 그린솔루션 등 사업을 포함하는 화공 부문이다. 특히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하는 연간 국내 건설사 수주 실적 순위에서 매년 최상위권에 오를 만큼 해외 수주액이 많다. 국내 주택 사업을 활발히 영위하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타 엔지니어링 기업과는 사업 구조가 다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시기 주택 사업 위주 국내 건설사들이 부동산시장 호황의 수혜를 얻을 때 삼성E&A는 유가 및 석유 소비량 변화로 인한 화공 부문 발주 불안정성을 겪었다. 이에 화공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입찰에 주력하되 산업, 환경, 바이오 플랜트 등 사업을 수행하는 비화공 부문에 대한 집중을 강화했다. 이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에서 비화공 부문의 비중이 화공 부문을 앞섰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비화공 부문의 주요 거래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계사다. 지난해 말 기준 비화공 부문 수주잔고 중 관계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문제는 관계사들의 투자 감소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E&A에 2조7623억원 가량 매출을 안겨준 주요 고객사 삼성전자가 실적 악화로 수익성 위주 사업 전략을 강화한 상황이다.

물론 최근 호실적을 맞이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신규 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1조1664억원을 끌어오는 등 그룹사 일감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올해 1분기 기준 도급액 997억원 이상인 주요 국내 민간 프로젝트 중 삼성전자 발주 사업 건수가 58.8%에 해당한다. 해외 프로젝트 중에서도 ▲중국 전자 반도체 X2 프로젝트(1조3652억원) ▲미국 전자 T-PJT(1조855억원) 등 삼성전자의 사업이 적지 않다. 삼성E&A 입장에서는 향후 그룹사 일감 감소에 대비해 새로운 전략을 짜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삼성E&A는 다시 해외 시장 화공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할 전망이다. 특히 인력을 증원한 인도, 중동, 태국 등에서의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E&A의 국가별 수주잔고 비중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58%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국내(21%), 아시아(10%), 유럽(10%) 등 순이다. 지난해에는 8조원 규모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와 3019억원 규모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기존 수주 사업의 매출이 점차 실적에 반영되는 동시에 삼성E&A가 해외 화공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향후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파딜리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화, AI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수행 능력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