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말레이시아·미국 이어 태국까지...코웨이, 해외법인 성장에 실적 '탄력'

기사입력 : 2025년07월05일 06:17

최종수정 : 2025년07월05일 06:17

1년 간 태국법인 매출 44% 급증
동기간 매출액 17.27%↑...4분기 연속
코웨이, 해외 법인 영업조직 확장 예정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웨이가 해외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에도 영업조직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339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36%(527억원) 늘어난 수치다.

작년부터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2696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2869억원)·3분기(2934억원)·4분기(3084억원) 등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 2007년에 성장한 이후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출범 첫 해에는 현지 최초로 렌탈 시스템과 코디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업계 최초로 할랄(HALAL)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웨이 전체 매출의 27.51%를 차지하는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과 태국 법인은 말레이시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태국 법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각각 600억원, 42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각각 34%와 44%씩 늘어난 수치다.

한 중기업계 관계자는 "태국 법인은 매출 성장 확대, 수익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태국 내 렌탈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측은 "정수기를 비롯해 매트리스, 안마의자, 에어컨 등 홈케어 제품군의 판매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며 "미국의 경우 올해 1월 발생한 서부 지역 대규모 산불로 인해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분기 태국은 건기로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농업 폐기물 소각 등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대기오염이 높았다"며 "이로 인해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했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코웨이 2분기 매출액 1조2346억...1년 간 14.07% 올랐다

해외 법인의 성장은 코웨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조 2346억원, 영업이익은 231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순서대로 14.07%(1523억원), 9.37%(198억원) 오른 수준이다.

코웨이 실적은 작년부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코웨이 매출액은 1조 823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를 시작으로, ▲2024년 3분기(1조 1003억원) ▲2024년 4분기(1조 1257억원) ▲2025년 1분기(1조 1749억원) 등 4개 분기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MS) 확장이 이어지고 있고, 태국의 렌탈 시장 저변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성장률 반등세가 거침이 없다"고 설명했다.

◆ 영업조직 확대·현지 맞춤 마케팅 활동...코웨이, 해외 시장 공략 '드라이브'

코웨이는 올해 3분기에도 해외 법인의 성장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 처음 선보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특징은 사용자의 취향, 체형, 수면 자세에 맞춰 매트리스 경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반기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슬립테크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영업조직 확대 등 해외 법인에 대한 인력적인 지원도 계속될 예정이다. 코웨이는 "기본적으로 저희는 렌탈 시스템이 주요한 판매 채널이기 때문에 영업조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해외법인의 영업조직 확대는 꾸준히 이어졌던 것이고, 오는 3분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