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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시왕도 귀환…최응천 청장 "광복 80주년 맞아 日서 환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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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불교미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일본에서 환수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22'와 '시왕도' 언론 공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김정희 국회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 이은복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에 불교미술의 진수인 두 개의 문화유산을 광복 80주년을 한 달 여 남은 시점에 공개하며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 국내 환수 언론공개회에 참석한 배영일 마곡사 성보박물관장, 박은경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왼쪽부터). 2025.07.08 alice09@newspim.com

이어 "두 점의 문화유산은 지난해와 올해 일본에서 들어왔다. 두 점 모두 고려와 조선 전기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서기 1334년에 제작돼 금을 갈아 넣은 금니로 적은 화엄경 주본 80권 중에 한 권이"이라며 "정확한 제작시기, 사경을 발언한 발언자, 그 발언의 의미와 동기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어 그 가치는 귀중하고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조선전기 '시왕도'는 일본 2건, 독일 1건, 이번에 환수된 1건까지 총 4건이다. 이번에 환수한 '시왕도'는 일본 개인 소장 건으로, 1980년대 조선전기에 제작된 시왕도로 국내에 알려져 있으며 그에 관련된 연구도 진행되어 온 바 있다"라며 "10폭의 시왕도가 모두 한국적 시왕도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독창성, 탁월한 품격을 통해 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응천 "현재 두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임시 보관하고 있으며 유물의 성격과 보존 상태를 고려해 국민 모두와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환수 네트워크의 구축과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 흩어진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속 변상도. [사진=국가유산청]  2025.07.08 alice09@newspim.com

김선희 국외소재문화유잔재단 유통조사부 책임은 이번 유물의 환수 경과에 대해 "먼저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전문가 검토 및 추가 자료를 확인했다. 2025년 3월 문화유산 매매계약을 체결해 4월 국내에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왕도'의 경우 2023년 8월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해 10월 전문가 검토 및 추가 자료를 확인했다. 2024년 4월 제1차 평가위원회를 실시했으며, 같은 해 10월 문화유산 매매계약을 체결해 11월 국내에 반입하게 됐다"설명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한역본으로는 진본, 주본, 정원본 등이 있으며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은 것이다. 화엄경의 주존불인 비로자나불이 욕계에 속한 여섯 하늘 중 넷째 하늘에 있는 궁전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그렸다.

표지에는 금·은니로 그려진 5송이의 연꽃이 배치됐고, 넝쿨무늬가 연꽃 송이를 감싸고 있다.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소장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권15'의 발원문과 내용이 일치해 동질의 화엄경임을 알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22'의 경문 첫 부분. [사진=국가유산청] 2025.07.08 alice09@newspim.com

배영일 마곡사 성보박물관장은 "사경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경전을 베껴 쓰는 행위를 의미한다. 부처가 깨달은 진리를 배우고 익히며 널리 알리는 목적이 있다. 최고급 종이와 금과 은과 같은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화려한 사경이 유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상도는 5개의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양옆에 여러 보살들을 배치하고, 금강당보살이 회주가 되어 도솔천궁에서 5번째 설법을 하는 장면이다.

나머지 4개의 화면에는 비로자나불이 보리수 아래,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등을 넘나들며 설법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변상도의 정치하고 능숙한 선묘에서 전문 사경승의 높은 수준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함께 돌아온 '시왕도'는 국외재단이 2023년 8월 일본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낙찰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환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왕도'의 전체 10폭. [사진=국가유산청] 2025.07.08 alice09@newspim.com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시왕도'로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며, 현전하는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 2점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왕'은 중후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었으며, '옥졸'은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신체에 힘껏 체벌을 가하는 형상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시왕 등 등장인물의 의복과 배경에 그려진 운문, 소국화문, 당초문 등은 고려 불화에서 자주 사용된 문양을 따르고 있다.

'시왕도'는 저승에서 망자가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그림이다. 이번 환수본은 총 10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폭당 1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각 폭 상단에는 시왕들의 재판 주관 장면을 크게 부각시킨 한편, 하단에는 옥졸에게 체벌당하는 망자들의 처참한 광경을 비교적 작게 묘사하고 있다.

박은경 동아대학교 명예교수는 "시왕도는 명부세계의 10명의 왕이 망자의 죄업을 심판하는 광경을 말한다. 시왕도 10폭은 비단에 채색을 했다. 비단이 일반 명주 비단보다 결이 곱다. 금니 문양이 제법 많이 있었으며, 길이가 66cm로 규모가 크지 않다. 소규모에 속하는 작품"이라며 "아주 부드러운 실크에 안료를 입히고 금니 문양을 정성들여 구사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왕도'의 제5 염라왕도(왼쪽)와 제6 변성왕도. [사진=국가유산청] 2025.07.08 alice09@newspim.com

대부분의 지옥 장면이 고려후기 '시왕도'의 도상과 유사하나, 제5염라왕도와 제6변성왕도는 기존에 알려져 있는 도상과 다른 독특함을 보여준다.

박 교수는 "제1 진광왕도는 나뭇가지에 옷이 걸려 있는데 이는 고려 14세기 그려진 작품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제5 염라왕도에서 염라대왕을 확대해보면 구슬이 있는 면류관을 쓰고 있다. 그 위에 칠성도가 있는데, 이는 고려 14세기 호림박물관에 소장된 '지장시왕도' 속 염라대왕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는 고려시대 그려진 작품을 모티브 삼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어 "제6 변성왕도의 경우 확탕지옥의 끓는 물이 극락세계 연지로 바뀐다. 이는 극히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지장시왕18지옥도의 확탕지옥에서는 사람이 빠져 고통을 받지만 거기에서도 연꽃이 있다. 희망을 암시하는 연꽃이 있는데, 확탕지옥의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지로 바뀌고, 그 속에서 화생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연화화생'이 지옥 장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 환수 유물을 통해 처음 발견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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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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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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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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