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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마케팅' 나선 LCC..."여객 늘어도 수익 뒷걸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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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은 늘었지만 할인 경쟁 심화
中 무비자 효과로 실적 반등 노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여객 수는 대형 항공사를 앞질렀지만 할인 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LCC 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출혈 마케팅에 나서며 2분기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 신분확인대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LCC 8개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1578만1630명(34.4%)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 1565만6395명(34.2%)보다 12만여명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LCC 업계 내부에서는 여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LCC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으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인천·제주홍콩, 인천마카오, 김포~가오슝 등 중화권 노선 항공권을 최대 7% 할인한다. 필리핀 노선은 세부, 보홀, 클락, 마닐라 노선을 최대 4만원 할인한다. 보홀과 클락 노선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비즈니스 라이트'는 최대 8만원 할인한다.

진에어는 지난 1일 부산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13개 국제선과 12개 국내 주요 노선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하는 7월의 '매진특가'를 오픈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전날까지 '내가찾던특가' 코드를 입력하면 일본 최대 20%, 동남아·중화권 최대 12%, 미주·유럽·중앙아시아 최대 10%, 대양주 최대 8% 할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3일까지 부산발·인천발 국제선 총 23개 노선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98%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지속된 할인 프로모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당장 탑승률 증가로 이어지더라도 항공사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항공권 가격 경쟁력만으로 탑승객을 유치하는 전략은 한계에 도달한 상태"라며 "특히 공급 과잉 상태인 일본 노선이 언제까지 실적을 뒷받침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LCC들의 주요 노선 중 하나였던 일본 노선은 최근 여객 수가 감소 추세다. 활발했던 여행 소비가 잦아들었고,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 외 소도시 노선의 수익성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국제항공운송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일본 노선 여객 수는 216만3948명으로, 직전 달인 5월(226만7575명) 대비 4.6% 감소했다.

이에 국내 LCC 대부분은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통적으로 1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적자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여객 비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에 출혈 경쟁까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을 내기엔 구조적으로 어려운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LCC들은 하반기 실적 반등 카드로 중국 노선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뒤 중국 노선 수요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을 탄 이용객은 4582만96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 우리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을 고려하고 있어 중국 노선 여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확대로 수익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앞서 제주~시안 노선을 지난 5월부터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고,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 노선은 8월 26일까지 주 1회를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운항하며, 10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부터 청주·대구발 옌지 노선과 인천발 우한 노선에 각각 주 3회 취항했으며 에어부산은 올해 3월 부산~장자제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로,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재운항했다. 4월에는 부산~옌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제주~상하이 노선을 재개했고, 오는 9월 청주~장자제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탑승률보다 수익성 확보가 더 절실한 시점"이라며 "중국 노선 회복세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실질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공급 조절과 노선 전략의 정교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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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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