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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수입의존 80% 中, '제로 폐기물 신공법' 채굴 개시...자급자족이 목표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0:57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0:5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80%의 우라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 우라늄 자급자족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중국의 원전 국유기업인 중핵그룹이 추진 중인 '궈유이하오(國鈾一号)' 프로젝트가 지난 12일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오르도스(鄂尔多斯)에 위치한 광산에서 첫 우라늄을 생산해냈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15일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착공 1년 만에 채굴이 시작됐다. 매체는 "이번 채굴 성공으로 중국의 우라늄 통제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궈유이하오'는 중국이 개발한 첨단 우라늄 채굴 기술을 활용한 우라늄 광산 채굴 프로젝트다. 궈유이하오는 광산 침출 우라늄 채굴 공법을 채택했으며, 이는 우라늄 원소를 지하에서 직접 용해한 후 지표면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 배출로 인한 환경 파괴가 사라졌으며, 정밀한 제어와 에너지 절약 등이 실현된다.

중국은 우라늄 매장량은 많지만 기술적인 한계와 경제성 부족으로 채굴이 중단된 광산이 많다. 궈유이하오 플랫폼을 적용하면 폐광 조치된 우라늄 광산의 우라늄을 채굴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라늄 폐광의 우라늄 매장량을 약 280만 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의 연간 우라늄 소비량은 약 3만 톤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이 중 70~80%를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궈유이하오 플랫폼을 통해 폐광에서 우라늄을 채굴한다면 전략자원인 우라늄의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는 셈이다.

중핵그룹 관계자는 "궈유이하오 기술은 중국 전역의 여러 광산에서 전면적으로 적용될 것이며, 중국의 우라늄 수요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궈유이하오는 해외 광산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산업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핵그룹의 우라늄 채굴 자회사인 중궈유예(中國鈾業)의 우라늄 광산 모습 [사진=중궈유예]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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