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동향조사…주택가CSI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오름세 둔화로 11p↓
"주택가CSI 여전히 장기 평균 이상…기대심리 둔화 여부는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7월 소비심리가 한미 관세협상 등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지속으로 4년 6개월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3일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심리지수(CCSI)가 전월에 비해 2.1포인트(p) 상승한 11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6월 111.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지난 5월 기준선인 100선을 돌파했으며 3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한미 관세협상과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최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7월 CCSI를 구성하는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경기판단CSI는 소비개선 및 수출호조등으로 전월보다 12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큰 폭의 개선이 있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 밑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동결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등으로 8p 상승한 109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120에서 109로 11P 하락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강화대책에 따른 주택가격하락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주택가격전망CSI의 하락폭은 2022년 7월 16p 하락한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락했더라도 장기평균인 107 이상이다"며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둔화되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가공식품가격 상승세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가격 상승전환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0.1%p 상승한 2.5%였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2.4%,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상승한 2.5%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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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22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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