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물류와 분리 운영으로 효율성 극대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규 물류센터는 글로벌 권역 물류를 전담하며, 동대문 도매 상가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도심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기존 대부분의 물류센터가 서울 외곽이나 경기 지역에 위치한 것과 달리 임대료가 높은 성수동에 물류 거점을 구축한 것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에게 상징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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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성수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 신설…'K패션 글로벌 유통망 강화'. [사진=에이블리 제공] |
이번 센터는 과거 통합 운영하던 국내외 물류를 분리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유통에 최적화된 전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3,000평 규모의 기존 물류센터와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해 'K패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센터는 이달 내 준공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에이블리는 일본 서비스 '아무드(amood)'의 거래량 급증에 따라 글로벌 유통에 특화된 독립형 풀필먼트 센터 확장을 결정했다. '아무드' 입점 마켓 수는 1만 8000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6월 기준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현재 K셀러에 대한 국내외 주목도가 매우 높은 시점에서 이번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는 1인 셀러와 신생 마켓 등 중소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셀러가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