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경구제 전환 플랫폼 기술 활용해 개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의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천당제약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4만8900원(29.71%) 오른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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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로고. [사진=삼천당제약] |
삼천당제약은 이날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리벨서스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최고혈중농도(Cmax) 및 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오리지널 대비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
이번 결과는 삼천당제약이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이용해 개발한 물질(SNAC Free)을 사용해 다수의 오리지널의 조성물 특허들을 회피하면서도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능 재현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벨서스의 제네릭 개발의 본질은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허를 회피하면서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복제하여 경쟁자들보다 시장에 더 빨리 진입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BE 시험을 통해 S‑PASS 플랫폼의 높은 흡수율뿐만 아니라 정밀한 흡수율 조절 기술력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