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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자진사퇴 '현역 불패' 깨졌다…장관 후보 지명 한달간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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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에 갑질 및 재취업 방해 의혹…성균관대 무단 결강 의혹도
여론조사서 '부적합' 60.2%, '적합' 32.2%…李 국정 지지율도 ↓
박찬대 "민심 담아 더 나아가야"…진보3당,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후보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현역 불패' 공식이 깨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결사 옹위에 나섰으나,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부적합 의견이 높게 나오고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솟구친 것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해 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항의를 받으며 참석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이어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또 "함께 비를 맞아준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은 지난 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보좌진에게 본인의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난 자택 변기 수리를 해결하게 하는 등 사적 업무에 동원했다는 의혹이다.

이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과 함께 보좌진 재취업 방해 의혹도 불거졌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과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마저 불거지며 여론이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아울러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7년,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비교가족문화론' 수업을 맡은 동안 5주간 무단 결강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강 후보자는 2017년 4월부터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 부대변인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결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부적합' 의견이 '적합'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

23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60.2%가 '부적합'하다고 답변했다. '적합'하다는 응답은 32.2%에 그치면서 거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특히 부적합 의견은 민주당의 지지층인 호남 지역과 40~50대 중년 층에서도 적합 의견보다 10%포인트(p)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2.2%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지난 7~9일 조사 때의 64.6%보다 2.4%p 줄어든 것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과 맞물려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의 해명 실패와 야당의 강력한 사퇴 요구 공세가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같은 진영 내에서도 비판 의견 봇물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등 진보3당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와 노동계도 강 후보의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1일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해명 과정에서 거짓 해명으로 공직자와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제식구 감싸기'로 비판받고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도 지난 21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여가부 장관 후보가 직장 내 약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 했다는 의혹은 중대자로서 자격에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2025년 7월 19~21일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됐다. 표본 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5만3250명,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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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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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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