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 중동 변곡점 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스에 이어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이슈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판세 변동에 큰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는 좁게는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가자지구 등의 분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넓게는 이란과의 분쟁, 전체 아랍권의 행보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서방 선진국의 모임인 주요 7개국(G7)의 일원인 동시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5개국) 멤버이기도 하다. 이들의 입장과 움직임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 효과는 막대할 수 밖에 없다.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가 지난 10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공관 앞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9월까지 가자지구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끔찍한 상황을 끝내는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휴전에 합의하는 한편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장기적 평화 프로세스를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G7 국가 중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영국과 프랑스의 발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수행에 대한 깊은 좌절감을 반영한다"며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된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양자 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 유엔 193개 회원국 중 147개국이 이미 인정… 결국 미국 입장에 달려 

국가 지위를 위한 기준은 1933년 국제 조약에 명시돼 있다. 여기에는 4가지 요소가 있는데 영구적인 주민과 명확한 영토 경계, 정부, 국제 관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등이다. 

많은 국제법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은 이미 다 충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론되는 영토 범위로는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가자지구 등이다.

현재 팔레스타인의 공식 지위는 유엔의 '비회원 옵서버국'이다. 지난 2012년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이런 지위를 부여받았다. 

유엔 회원국 중 다수는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전체 193개국 중 147개국이 그런 입장이다. 작년에는 아르메니아와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바하마, 트리니다드 토바고,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등 9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프랑스가 오는 9월 합류하면 인정국은 148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히 상임이사국인 5개국의 입장이다. 

유엔의 정회원이 되려면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때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된다. 

상임이사국 중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1988년부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세계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인정 문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의 과정의 일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프랑스와 영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상임이사국 중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국가는 미국만 남게 됐다. 

서방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호주 등도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안보리 절차를 통과한다면 마지막으로 유엔 총회에서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의 찬성을 얻으면 유엔 정회원국이 될 수 있다. 

◆ 정식 국가 인정 못 받아도 이스라엘에 강력한 압력

스타머 영국 총리가 "9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머 총리의 결정은 하마스의 테러리즘에 대한 보상이며 오늘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해 세워지는 지하드 국가는 내일 영국을 위협할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가 인정은 이 같은 태도를 가진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NY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실질적으로 점령·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게 되면 이들 국가와 팔레스타인이 직접적인 외교적 접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인정하는 한편, 그 권리를 훼손하는 이스라엘의 입장과 행동을 거부한다는 외교적· 정치적 메시지도 전달하는 의미도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