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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과거사 문제 해결하라"…해방 80년 맞이 시민사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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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여개 시민사회단체 '역사정의 실현' 기자회견
"피해자 국가가 보호하고 친일 기관장 정리해야" 강조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해방 80년을 맞이해 시민사회가 이재명 정부에 과거사 문제 해결과 역사 정의 실현을 촉구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정의기억연대 등 총 650여개 시민단체는 6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스스로 공약한 과거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정의기억연대 등 총 650여개 시민단체는 6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과거사 해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8.06 chogiza@newspim.com

◆ "윤석열 친일 인사 청산해야"…시민사회, 과거사 해결 요구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후보 시절 발표한 10대 정책에서 과거사 해결을 두 번째 공약으로 제시하며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해당 내용은 '내란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을 만들겠습니다' 편의 이행 방법 중 하나인 '제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신속 출범'이다.

2기 진실화해위가 오는 11월 26일 임기를 마무리하는데 공백 기간 없이 3기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진실화해위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권위주의 통치 당시 일어났던 국가 인권침해 등을 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국가 기관이다.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 국장은 "일본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은 2021년, 2023년, 올해까지 총 3건의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며 "하지만 일본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해 아직 배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 촉구한다. 광복 80년이 되는 올해 8월 15일 일본의 전쟁 범죄 책임에 대한 원칙을 천명해달라"며 "하루하루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피해자들 위해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윤 민변 과거사 청산 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내내 이뤄졌던 역사 부정 세력의 득세,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인물들을 주요 기관에 연이어 임명시켰던 것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이 어떻게 정리할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 같은 지적은 윤 정권에서 뉴라이트 인사를 주요 기관 인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이 있다.

주요 인물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박이택 독립기념관 이사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등이다.

이 중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경우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답하고 1948년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간주하는 발언을 해 독립운동가 명예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박이택 독립기념관 이사가 소장으로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는 '반일 종족주의' 공동 집필진 등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 주요 인물들이 속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자이자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집필자다.

지난 2023년 3월 당시 더불어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로 열린 '굴욕적인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규탄!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긴급 시국선언'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제3자 변제안은 반헌법…이재명 정부 바로잡아야"

윤석열 정부 시절 이뤄진 '제3자 변제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3자 변제안은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을 일본 전범 기업이 아닌 한국 정부가 재단을 통해 대신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박석운 한일역사정의 공동대표는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1월 일제 강제 동원에 대한 위자료 확정판결을 내렸는데 윤 정부는 이를 무력화하고 전범 비용을 면책하기 위해 제3자 변제안이라는 편법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제3자 변제안은 사법주권을 무시하는 행위이자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이라며 "폐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2년 윤 정부는 일본과 외교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판결을 사실상 보류해달라고 대법원에 의견서를 내기도 했는데 이재명 정부는 이를 즉각 철회해달라"며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법적 배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은 과거 문제가 아니라 한일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윤 정부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친일 역사 쿠데타를 이제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일본의 식민 지배가 불법이었다고 명확하게 선언하고 피해자들을 국가가 보호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선언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이 이 정부에 제시한 주요 요구사항은 ▲친일·극우·내란 세력 청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절차 마련 ▲일본의 불법 강점 및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 요구 ▲친일 역사 왜곡 기관장 파면 ▲간토대학살·조선인 피폭 등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강제 동원 피해자 유해 송환 ▲역사 정의를 가로막는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등이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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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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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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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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