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1kg 금괴에도 관세...트럼프와 '대립각' 스위스 경제 직격타

기사입력 : 2025년08월08일 09:38

최종수정 : 2025년08월08일 09: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위스, 39% 관세 적용 시 연 31조원 정도 추가 지불 위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kg 금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 금 정제 허브인 스위스 경제에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달 31일 자 공문에서 1kg 및 100온스 금괴를 관세 대상 품목으로 분류하는 새로운 세번 코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CBP의 결정은 해당 금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 관세에서 면제되는 다른 세번 코드로 분류될 것이라는 업계의 기존 기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1kg 금괴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며, 스위스의 대미 금 수출 물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표면적으로는 '세번 코드 재분류'라는 행정 결정이지만, 그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압박 정책과 스위스에 대한 무역·정치적 불만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미국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39%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스위스는 그동안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내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NBC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녀(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는 상냥했지만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크리스토프 빌트 스위스 귀금속 제조·거래협회 회장은 이번 금 관세 부과가 "스위스 금 거래에 또 다른 타격"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 시장의 금 수요를 맞추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초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4월 '해방의 날' 관세 시행 전에 서둘러 금을 미국에 반입하며 COMEX 내 사상 최대 규모의 금 재고를 쌓았고, 이로 인해 런던에서는 일시적인 금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발표된 관세안에는 다수의 원자재가 면제 품목으로 포함됐으며, 특정 금괴 분류가 면세 대상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업계 전반에 퍼져 있었다.

스위스는 올해 6월까지 12개월간 미국에 615억 달러(약 81조 원)치의 금을 수출했는데, 이 물량은 스위스산 39% 관세 적용 시 추가로 약 240억 달러(약 31조 원)의 관세가 부과되는 규모다.

빌트 회장은 "스위스 정제소에서 재용해한 귀금속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금 제품의 세번 분류가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세번 코드 해석에 따라 관세 부과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