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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환각' 줄고 정보 요약·맥락 파악 향상…진화한 'GPT-5'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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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정보 요약·맥락 파악 탁월
신조어 질문에는 엉뚱한 답변 내놔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GPT-5의 강점은 뭐야?"

오픈AI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AI모델 'GPT-5'에 업그레이드 버전의 강점을 물었다. GPT-5는 '맥락 이해', '기억력 강화', '정확도와 추론 능력 업그레이드', '멀티모달 기능 확장'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GPT-5 모바일 버전 첫 화면 2025.08.08 sykim@newspim.com

그간의 사용 이력을 바탕으로 필자가 기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GPT-5는 산업별 전문성이 강화돼 기사 작성에 필요한 전문 용어와 맥락, 크로스 이슈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방대한 자료를 빠르게 정리해 팩트와 맥락이 잡힌 초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GPT-5는 오픈AI의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버전이다. 이용자들은 챗GPT를 사용할 때 모델을 별도로 선택할 필요 없이 최적화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에서 박사급 전문가로 진화했다는 GPT-5. 과연 얼마나 진화했을지 사용해 보기로 했다.

최근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고 있는 '제로 음료'에 함유된 수크랄로스를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확한 정보를 물어봤다.

GPT-5는 ▲안전성에 대한 주요 사실 ▲논란과 주의점 ▲정리 순으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적정량(하루 체중 1kg당 5mg 이하)에서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가 충분치 않지만, 장기·고용량 섭취, 특히 가열 조리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팁도 줬다. 건강하게 쓰려면 물이나 차, 커피 등의 음료에 소량만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일주일 전, 같은 질문을 4.0 버전에서도 했었다. 해당 버전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기관에서 지정한 허용섭취량을 먹는 것은 상관없다며 적당히 섭취할 것을 권장했으나, 알고 있는 정보를 길게 나열하는 데 그쳐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다. GPT-5는 중요한 핵심 정보를 맥락에 따라 정리하는 능력이 탑재된 느낌이었다.

업무 관련 질문에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정보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이른바 '환각' 현상이 줄어들었다. 기업 공시를 스트레이트 기사 초안으로 만들어내달라는 질문에 4.0 버전에서는 따로 요구하지 않았던 회사 관계자 멘트 등을 자의적으로 생성했으나, GPT-5는 공시에 담긴 내용 만을 기반으로 기사 초안을 구성해 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GPT-5 답변 내용 2025.08.08 sykim@newspim.com

방대한 내용을 정리하거나 짧게 요약하는 능력도 점검해봤다. 2025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미국 관세 정책 변화를 시기별로 정리하고, 산업과 소비자에 미친 영향을 요약해달라고 하자 상호관세가 도입된 4월부터 현재까지 미국이 발표한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각 국가별 영향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줬다.

이후 GPT-5는 이를 한 문장 요약 → 5문장 요약 → 심층 해설의 다층 요약 버전으로 변환해 요약 능력을 시연해보겠다고 했다. 세 단락으로 구성된 심층 해설 버전은 정책 변화와 배경, 주요 산업별 파급 효과, 향후 전망이 요약돼 있어 미국 관세 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지 못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이었다.

이를 '3분 스피치' 발표용으로 쓸 수 있도록 1000자로 작성해달라고 주문하자, 스피치 대본이 완성됐다. 경제 브리핑이나 발표에서 활용 가능한 톤과 구조를 적용했다. 발표용 스크립트로 최적화해 강조할 단어, 억양 지침, 호흡 포인트도 넣었다. 이전 버전 대비 구체적인 주문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향상돼 보였다.

다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신조어를 묻는 질문에는 한 번에 답하지 못했다. "어떤 사람의 기량이나 감각이 다시 살아났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감다살'의 뜻을 묻자 표준어가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쓰이는 은어라고 답하면서도, 다이어트로 잠시 줄였다가 다시 불어난 살인 '감아둔 살'을 뜻한다는 엉뚱한 답을 내놨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라고 대화를 이어 나가자 여전히 다이어트 관련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라며 '평소에는 안 보이던 군살이 사실 있었다는 뜻'이라며 앞선 답과 같은 취지의 답변을 되풀이했다.

세 번째 질문에서 "그 뜻이 아닌 것 같다.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그제야 15초 동안 생각한 뒤 "헷갈렸다"며 "감각이 살아있다의 줄인말로, 예상 밖으로 센스·실력이 터졌을 때 칭찬하는 말"이라며 정확한 의미를 내놨다.

GPT-5 버전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정보의 맥락 파악과 요약 능력이다. 이전 버전에서도 자료나 정보의 핵심을 짧은 시간에 압축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새 버전에서는 정보의 맥락을 짚는 능력이 향상됐다.

오픈AI는 이날부터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GPT-5를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유료 서비스 구독자들은 GPT-5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이용자들은 한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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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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