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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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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물가 지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포인트(0.45%) 하락한 4만 3975.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내린 6,373.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후퇴한 2만 138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90일간 추가로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치가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장기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유예 시한이 만료되는 이날 자정을 앞두고 서명됐으며, 유예가 없었다면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지난 4월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였을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갈 예정이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는 광범위한 시장 지수에 중요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12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특히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시장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다우존스 추정치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6월 수치(각각 0.2%, 2.9%)에서 높아진 것이다.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8월 21~23일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발표되는 것으로, 잭슨홀 회의는 9월 연준 회의 분위기를 가늠하게 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에 대중국 AI 칩 수출을 허용하는 대신 현지 매출의 15%를 거둬들이기로 했다는 보도로 반도체 업종은 변동성을 연출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0.35% 하락했고, AMD 주가는 0.28% 내렸다.

개별주 중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분기 매출 및 조정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06% 상승 마감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인텔은 3.51%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그에 대한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TKO 그룹은 파라마운트가 UFC 경기의 향후 7년간 미국 독점 중계권을 약 77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10.23% 급등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3%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0.6bp 내려 3.752%를 나타냈다.

국채시장도 물가 지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6%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전달 고용 증가 폭 역시 대폭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 남아 있어, 금리 정책의 향방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며 안전 자산 성격이 강한 달러로의 쏠림이 강화된 탓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0.3% 오른 98.5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48.085엔, 유로/달러 환율은 0.3% 내린 1.1612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343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수입 금괴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물가 경계감 속에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2.5% 하락한 3404.70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소셜 계정을 통해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오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을 기다리며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66.63달러로 4센트(0.06%)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3.96달러로 8센트(0.13%) 올랐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열리며,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곧 열릴 푸틴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추며 이를 "탐색 회담(feel-out meeting)"으로 표현했고, 회담 후 우크라이나 및 유럽 지도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규모 있는 베팅은 자제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0.32포인트(0.06%) 내린 546.7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1.52포인트(0.34%) 떨어진 2만4081.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4.48포인트(0.57%) 하락한 7698.5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0.27포인트(0.10%) 내린 4만1583.59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98포인트(0.37%) 오른 9129.71로 마감했다.

현재까지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 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내용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이 회담에서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제외돼서는 안된다는 점, 푸틴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가 갖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보장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의 방산 섹터는 1.1% 떨어지면서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독일의 라인메탈은 1.6% 하락했고,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렌크는 1.6% 내렸다.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업체로 꼽히는 덴마크의 오르스테드가 "미국 시장의 중대한 부정적 상황에 따라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9.6% 폭락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렌병 치료 신약 이아날루맙(Ianalumab)의 3상 임상시험이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과 함께 2.1% 올랐다.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93% 오른 8만 604.0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91% 상승한 2만 4585.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와 상장사들의 부진한 실적, 외국인 자본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시장이 과매도인 상태에서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이 이날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미러 정상회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된 합의점이 도출되면 미국의 대러 제재 조치가 해제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국의 인도에 대한 관세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와서다.

이날 니프티 국영은행(PSU) 지수가 2.20% 급등하면서 주요 섹터별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가 4~6월 분기 실적 호조를 보고하면서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SBI는 2.05% 상승했다. 니프티 에너지 지수와 오일·가스 지수도 4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끊고 이날 각각 0.64%씩 반등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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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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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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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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