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국내 대표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하고, AI 기술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3일 네이버는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와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하고, 자사 AI 기술을 접목해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품질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자체 플랫폼에 구현하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오른쪽)와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기술 자립과 관리 역량 확보를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양사는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해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병력 청취 내용을 의료용어로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Smart Survey)' ▲검진 결과를 요약·분석하는 '페이션트 서머리(Patient Summary)' 등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2017년부터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해왔다. 올해 8월 기준 네이버 D2SF 포트폴리오의 약 18%가 헬스케어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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