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넷마블, 게임스컴 전야제서 신규 트레일러·영상 공개
20일 세계 최대 게임쇼 개막…펄어비스, '붉은사막' 데모 시연
넷마블-삼성전자, 엔씨-엔비디아 협업 신작 시연에도 관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은 이날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Opening Night Live)'를 시작으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진행된다.
ONL은 게임스컴 개막 전날 밤에 개최되는 전야제다. 전 세계 게임사들이 미공개 트레일러 영상이나 신작 출시 일정 등 게임의 중요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로 본행사만큼 주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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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현장 사진. [사진=게임스컴] |
◆크래프톤·넷마블, ONL서 신규 트레일러·영상 공개
3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ONL에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번째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섬으로 떠나요'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한다.
DLC는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를 선보인다. 이용자는 차하야에서 본섬과 리조트 섬을 오가며 수영, 스노클링, 선박 운행 등 다양한 리조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개막일인 오는 20일 오후 3시(한국시간) DLC를 전 세계에 무료로 출시한다. 같은 날 '인조이' 맥(Mac) 버전도 출시된다.
넷마블도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을 만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며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 공개…출시 박차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이 열리는 쾰른메세 전시장 엔터테인먼트 구역 6홀에 '붉은사막' 부스를 열고 새로운 퀘스트라인 데모를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AMD의 하드웨어와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OLED G6·G8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최상의 플레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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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트리플A(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보스전 시연을 통해 속도감 있는 액션과 다채로운 전투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을 시작으로 초중반부 퀘스트를 선보인다.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이 한 분기 연기된 상황에서 이번 데모 공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크래프톤, 인조이·펍지 존 운영…팀전 슈팅 신작 '블라인드스팟' 공개
크래프톤은 쾰른메세 제7전시장에 '인조이 존'과 '펍지 존' 두 가지 테마 공간으로 부스를 꾸몄다. 인조이 존은 차하야의 콘셉트를 반영한 동남아 휴양지 분위기로 꾸미고 20일 출시 예정인 인조이 맥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펍지 존은 'PUBG: 블라인드스팟'과 '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게임 시연 등 펍지 IP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블라인드스팟은 크래프톤의 대표 1인칭 슈팅(FTS)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5대 5 팀전 기반의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슈팅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은 물론 각 캐릭터의 고유 무기와 전술 가젯을 활용해 다양한 팀 전술을 수행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23일 '인조이 밋업', '펍지 핫 드랍 쾰른 2025'를 통해 이용자와 개발진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인조이 밋업에서는 질의응답과 퀴즈쇼, 포토 이벤트 등이 펼쳐지고 펍지 핫 드랍 쾰른 행사에서는 개발진 토크 코너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현장 대결 및 경품 사격 등의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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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게임스컴 2025' 부스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
◆넷마블, 삼성전자와 손잡고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 시연
넷마블은 삼성전자와 함께 게임스컴에서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게임스컴 2025 B2C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 내 시연 공간에서 '몬길: 스타 다이브'를 체험할 수 있다. 부스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에 맞춘 플레이 환경이 마련돼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고퀄리티 연출 컷씬과 시원한 전투 액션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위즈·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맥스, 장르물로 글로벌 공략
네오위즈는 게임스컴 '인디 아레나'에 단독 부스를 내고 현재 개발 중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와 글로벌 흥행작인 '산나비' 등 총 4종의 인디게임을 전시한다.
현장에는 해당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존을 운영하며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개발한 리자드 스무디 개발진이 부스를 방문해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인디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2년 연속 출품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의 중세 도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로,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총기 대신 쇠스랑이나 도끼 등을 무기로 사용해 좀비를 제압해야 한다.
위메이드맥스도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익스트랙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공개한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 참가기업으로 선정돼 B2C 전시장에서 '미드나잇 워커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좀비로 가득 찬 서울 도심 멀티플렉스 빌딩에서 다른 이용자와 협동 또는 경쟁하며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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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신더시티(CINDER CITY)'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
◆엔씨, '엔비디아 게임스컴' 행사서 신작 '신더시티' 첫선
엔씨소프트는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Tactical Shooter) 장르 신작 '신더시티'를 공개한다. 내년 론칭을 목표로 하는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최신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발표됐으며 엔비디아의 최첨단 혁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다.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 게임스컴' 행사에 참여해 엔비디아의 최신 RTX 기술이 적용된 '신더시티' 테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프롤로그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북미 법인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B2B관에 부스를 설치하고 '신더시티', '아이온2', '블소 히어로즈(호연 글로벌)' 등 신작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