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소속 상주 외신기자들과 그 가족들이 서울 한강의 매력을 체험하는 이벤트가 개최됐다. 8월 9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외국 매체 기자와 가족들이 육상 스포츠와 수상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 체험의 장이 됐다.
행사는 사단법인 뚝섬클라이머스(회장 이덕현)와 광진구요트협회(회장 이동준)의 주최로 진행됐다. 뚝섬 한강공원의 '뚝섬인공암벽장'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체험이, '서울윈드서핑장'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드 체험 기회가 제공돼 외신기자와 가족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한강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블룸버그통신, 워싱턴포스트, 중국 신화통신,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 일본 NTV 등 주요 외신 기자와 가족 1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인공암벽장에서 리드 클라이밍과 탑로핑을 직접 체험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보트를 타고 서울윈드서핑장으로 이동해 카약과 패들보드도 체험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한강 위에서 즐긴 수상 스포츠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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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국 외신기자 가족들이 보트를 즐기며 서울과 한강의 새로운 매력을 체험하고 있다. 2025.08.21 chk@newspim.com |
한 외신기자는 "한강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서울의 새로운 매력에 깊이 빠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외국인들에게 한강이 스포츠와 문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의 무대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뚝섬클라이머스와 광진구요트협회는 이번 행사를 정례화해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주한 대사관을 대상으로 대사와 주재원, 그 가족들을 초청해 한강 체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한강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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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외신기자 가족들이 한강액티비티 체험 활동을 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1 chk@newspim.com |
가족과 함께하는 클라이밍 체험, 시민들 큰 호응
이와함께 8월 16일과 17일 이틀간 뚝섬인공암벽장에서는 '한강 가족클라이밍 체험교실'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단법인 뚝섬클라이머스가 기획하고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본부장 박진영)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사전 예약으로 모집된 가족단위 참가자 20여 명과 현장 접수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첫날에는 사전 예약을 한 22명의 가족들이 리드클라이밍 체험에 도전해 가족 화합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고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다"며 "정식으로 클라이밍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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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단법인 뚝섬클라이머스(회장 이덕현)가 기획한 '서울시 한강 가족 클라이밍 체험교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1 chk@newspim.com |
뚝섬클라이머스 이덕현 회장은 "리드클라이밍은 미성년자가 쉽게 접하기 힘든 종목이지만, 가족 단위 체험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돕고 생활 스포츠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뚝섬클라이머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서울특별시로부터 뚝섬인공암벽장과 강서인공암벽장의 운영을 위탁받아 각각 연 60회, 총 120회의 무료 스포츠클라이밍 강습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서울특별시와 체육회의 후원으로 '서울특별시 가족클라이밍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고립은둔청년 재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외신기자 대상 행사와 가족클라이밍 체험교실은 한강과 스포츠클라이밍이 가진 매력을 알리고,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뚝섬클라이머스와 광진구요트협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글로벌 액티비티 체험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