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파인헬스케어'가 개발한 상처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스키넥스 욕창(SkinEX AI Pulcer)'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의료혁신군'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존의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됐거나, 기술 집약도가 높은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혁신적인 잠재 가치를 가지는 의료기기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해당 제품이 환자 안전성 향상과 진단 정확도 개선에 기여하는 첨단 AI 기반 기술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이다.

현재 본 기기는 삼성서울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가천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욕창 전문병원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이 기기는 욕창 단계 평가, PUSH 스코어 기반 진단, 의약품 및 치료제 추천, 환자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여,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환자 맞춤형 관리의 정확성을 높이는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스키넥스 욕창(SkinEX_AI_Pulcer)' 화면. [사진=파인헬스케어]

스키넥스는 의료진의 개인적인 판단 결과로만 결정되는 욕창 단계와 관리체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단순 촬영만으로 측정하는 비접촉 방식을 통해 빠르고 신속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또한, 욕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여 수치화한 결과를 토대로 욕창 관리의 체계 구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욕창 발생률 감소와 치료법 개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욕창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초기의 진단오류를 감소시켜 욕창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욕창 치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원 기간의 감소 및 환자와 건강 보험 재정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환자는 자신의 상처가 나아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워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스키넥스를 통해 치유과정을 사진, 그래프, 수치로 보여줌으로써 환자가 긍정적인 치료 경과를 눈으로 확인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치료 의지를 높여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자가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어 치료 순응도 향상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의료진 또한 욕창 측정 및 기록에 소요되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 간의 원활한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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