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8월 고용 '쇼크' 실업률 4.3%로 4년 만에 최고...9월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농업 고용 2만2000건·실업률 4.3%
트럼프 관세·이민 규제가 노동시장 냉각 가속
국채금리 일제 하락…0.25%p 인하 유력, 빅컷 가능성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시장 예상치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으며 실업률은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2만2000건 늘었다. 이는 7월 증가치(7만9000건·수정치)에 대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로써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둔화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다우존스·로이터·팩트셋 등 주요 컨센서스 전망치(7만5000~7만6000건)의 3분의 1수준이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0.1%포인트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2024년 5월 이후 4.0~4.2% 박스권에 머물던 실업률이 상단을 벗어난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 증감(전월대비), 자료=미 노동통계국, 2025.09.05 koinwon@newspim.com

트럼프 관세·이민 규제 여파

고용 부진은 기업들의 신규 채용 의지가 꺾인 데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와 이민 규제가 노동시장 냉각을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7월에는 미국의 구인(일자리 공석) 수가 718만 개로 10개월 만의 최저로 줄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구직자 수가 일자리 수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용통계 발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BLS 국장을 전격 해임하며 "고용 수치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정치는 통계청의 '출생·사망 모델(birth-death model)' 적용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정치적 개입을 우려하고 있다.

금리 인하 확정적…관건은 '인하폭'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함에 따라 미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98%에 달한다. 다만 0.5%포인트 '빅컷' 가능성은 2.0% 수준으로 여전히 낮게 집계된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미 주가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2%, 0.6% 올랐으며, 다우 선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탱한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낙폭을 확대하며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장중 4.103%까지 하락하며 지난 4월 7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년물 금리 역시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3.495%로 5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최근 5%를 위협하던 30년물 금리 역시 3bp 넘게 하락하며 4.8%대로 후퇴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