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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모디, 우호 메세지 교환했지만..."관계 정상화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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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발언에 '친구' 빠져...신중한 입장 시사"
양국 고위 관료 설전 여전..."트럼프 발언이 대인도 정책 변화 의미하는지는 불분명"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호 메시지를 교환했지만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인 관계는 20여 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한 상황이다. 양자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국가별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이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문제 삼으며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면서다.

미국의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총 관세율은 50%로,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높다.

그러던 중 최근 양국 정상들이 우호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양국 관계 개선 여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일 "그(모디 총리)는 훌륭한 총리다. 항상 (모디 총리의)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인도와 미국은 특별한 사이다.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모디 총리도 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국 관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과 긍정적인 평가에 깊이 감사하고 전적으로 화답한다"며 "인도와 미국은 매우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또한 같은 날 성명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미국과 계속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이미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의 지브리풍 이미지. [사진= X 캡처] 2025.04.11 moonddo00@newspim.com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모디 총리의 이번 발언에서 미국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긍정적이지만 모디 총리가 과거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양국 정상의 발언이 양국 관계의 재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관계 정상화에 앞서 미국으로부터 좀 더 안심할 만한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유라시아 그룹의 인도 실무 책임자인 프라밋 팔 초우두리는 "(미·인) 관계가 극적으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도 잘 요약돼 있다. 미국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대를 공격하고 위협해 지치게 만든 뒤 관대한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의 우호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무역 협상을 교착 상태로 빠지게 한 핵심 쟁점에 있어 여전히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담당 수석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인도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한편, 모디 행정부의 고위 장관들 역시 미국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매체는 언급했다.

실제로 러트닉 장관은 지난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인도는 한두 달 안에 (협상) 테이블로 나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타라만 장관은 지난 5일 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바탕으로 에너지 구매 및 비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톈진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9.01. ihjang67@newspim.com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돌연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블룸버그는 인도가 러시아 및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웃으며 손을 맞잡은 채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는 경제적·정치적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소셜 미디어에 '우리는 가장 깊고 어두운 중국에게 인도와 러시아를 잃었다'고 썼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도 뉴델리 소재 싱크탱크인 마노하르 파리카르 국방연구분석소의 스므루티 S. 파타나이크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저 신호일 뿐"이라며 "인도는 신중한 낙관론을 토대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발언이 관세에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미국의 대인도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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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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