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율주행 산업, 신전환점 도래
L4 자율주행 상용화가 이끌 성장기회
자율주행 테마, 기관 관심 A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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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자동차 자율주행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최근 중국 본토 A주 시장에서 관련 테마주의 신고가 랠리가 연출되고 있다.
레벨4(L4) 단계 자율주행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 거대한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현지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종목 리스트가 공개돼 주목된다.
레벨4는 완전 무인 주행이 가능한 레벨5의 전 단계로 본격적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참고로 자율주행 기술은 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1(L1)은 '운전자 지원' 단계, 레벨2(L2)는 '부분 자동화' 단계, 레벨3(L3)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 레벨4(L4)는 '고도 자동화' 단계, 레벨5(L5)는 '완전 자동화' 단계다. 레벨0(L0)은 '비자동화' 단계로 운전자가 모든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율주행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 글로벌 자율주행 상용화의 전환점 도래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은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대규모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9월 8일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Uber)와 중국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는 내년 독일 뮌헨에서 레벨4(L4)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다른 유럽 도시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전역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보다 광범위하게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5월 우버와 모멘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독일 뮌헨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면 현지 시민들은 우버 플랫폼을 통해 모멘타가 제공하는 로보택시 차량을 호출해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모멘타는 이미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첫 번째 무인 로보택시가 시범 운영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오쉬둥(曹旭東, 왼쪽) 모멘타 최고경영자(CEO)는 "뮌헨에서 레벨4 등급의 자율주행을 전개함으로써 모멘타의 AI 기반 로보택시 기술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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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모멘타 공식 홈페이지] 차오쉬둥(曹旭東, 왼쪽) 모멘타 최고경영자(CEO)와 프라샨스 마헨드라 라자(Prashanth Mahendra-Rajah)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 |
이밖에 미국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업체 애브라이드(Avride)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우버(Uber) 플랫폼을 통한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애브라이드는 지난해 10월 우버와 협력 관계를 맺고, 같은 해 11월 오스틴에서 우버이츠(Uber Eats) 플랫폼을 통해 배달 로봇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해당 서비스는 달라스와 저지시티로 점차 확대됐다.
중국도 자율주행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4일 베이징 경제개발구 노동운동위원회 부서기이자 관리위원회 주임인 왕레이(王磊)는 베이징 경제개발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고도 자율주행 시범구가 8개 응용 분야에서 전면적인 시범 운영을 추진했고, 1200대에 가까운 자율주행 차량이 누적 4000만 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개발구는 의료·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율주행과 실물 산업의 심도 깊은 융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타이증권(華泰證券)이 최근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상용차 분야는 점차 L4~L5급의 자율주행 단계로 진입하는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고, 이로부터 네 가지 대표적인 응용 상황이 파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택시(Robotaxi∙로보택시), 자율주행 트럭(Robotruck∙로보트럭), 자율주행 로보밴(Robovan), 특수분야 및 특수현장(공항·항만·광산·산업단지)에서의 응용이 그것이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L4 단계 자율주행이 여러 응용 영역에서 활발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로보택시 영역의 경우 국내 선도 기업들이 수익성이 더 큰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로보밴의 경우 장쑤(江蘇)성을 비롯한 지역에서 성 단위 통일 계획이 추진되며, 대규모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물류 즉시 배차 서비스에 집중하며 성장 공간 확대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로보트럭 영역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을 점차 폐쇄된 환경에서 개방된 도로로 확산시켜 적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산업 체인의 각 단계는 기술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자동차 스마트 드라이빙 관련 산업체인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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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4.02 pxx17@newspim.com |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0억 달러(약 277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 발전과 함께 자율주행차 도입이 가까운 시일 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8%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2024년 3993억 위안에서 2025년 4495억 위안(약 88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상용화 전환점 도래② 'A주 자율주행 테마' 재조명>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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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