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기범죄 급증] ⑭ "고도화된 시나리오" 진화하는 공공기관·공무원 사칭 사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지난해 피해액 5349억원...역대 최고
카드배달원 사칭 범죄 유행...가짜 공공기관·수사기관으로 연결 유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캐피탈 대출 등기서류나 장기 렌트 계약서 전달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한 뒤,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하면 다른 번호로 안내해 2차 통화를 유도하는 형태의 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출국납부금 인하와 면제 대상 확대로 환급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악용해 공항공사를 사칭해 출국납부금 환급 서비스 관련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해 인증번호와 계좌번호 입력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8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접수된 피싱 범죄 주요 사례들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전형적인 유형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시나리오가 정교해지면서 범행 수법이 공유되고 있음에도 범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지난해 9519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5349억원을 기록했다. 피해금액은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사칭형 범죄는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수사기관, 공공기관, 은행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허위결제를 유도해 피해를 야기한다.

경찰 등 수사기관이 기관사칭형 범죄 시나리오를 공유하면서 범행 수법이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가 지속되는 데에는 범죄자들이 시나리오를 교묘하게 짜내면서 수법을 고도화한 것도 기관사칭형 범죄 증가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과거에는 검사, 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라고 언급하면서 직접적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 결국 거짓으로 만든 공공기관 연락처를 주면서 통화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급증한 원인으로 카드배달원 사칭 범죄 증가를 꼽고 있다. 이러한 수법은 우체국 집배원이나 택배 기사를 사칭해 신규 카드나 택배물이 왔다고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해당 사실이 없다고 하면 명의도용 등 피해를 당한 것이라면서 고객센터를 사칭한 허위로 만든 연락처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한다.

원격제어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의 모든 전화를 사기범이 가로채서 받으며 전화를 걸 때는 정상적인 기관 번호로 화면에 나오게 된다. 이를 통해 피해자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범행 마지막 단계에서는 대화 내용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는 용도로 악용하기도 한다.

범인이 처음 접근해 오는 방식이나 세부 수법에서 차이가 있을 뿐 결국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무원이라고 하면서 피해자가 보유한 자산이 범죄수익금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점은 차이가 없다.

정부 대책이나 이슈에 맞춰 시나리오를 변형하기도 한다. 지난 7월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실시되면서 이를 악용해 관련 문자나 카톡을 보낸 뒤 특정 링크에 접속하게 유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허위 전화주문(노쇼) 사기에서는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노쇼사기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2892건의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칭형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고전으로 꼽힌다. 이전에는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언급하면서 범행을 시도했는데 요즘은 단계를 두면서 정교해졌다"며 "최근 유행하는 카드배달원 사칭 범죄도 고객센터나 공공기관으로 연결하도록 유도해 범행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