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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회 조사위 "틱톡, 청소년 표적 삼는 최악 플랫폼… 폭력 정당화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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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왜곡된 주장 단호히 거부… 사용자 안전 위한 엄격한 정책 시행 중"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스 국회의 특별조사위원회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청소년을 표적으로 삼는 최악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원회는 "틱톡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 플랫폼은 고의로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유해하고 위험하며 중독성 있는 콘텐츠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틱톡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위원회는 지난 6개월 간 178명의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증인들의 의견을 듣고 공개 협의를 통해 3만건 이상의 응답을 수집해 이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위원회는 이 문제를 검찰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청소년에 대한 틱톡의 심리적 영향 조사를 위해 지난 3월 13일 구성된 뒤 이달 4일 활동을 종료했다.

위원회는 활동 위원 28명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보고서를 통해 "틱톡이 미성년자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파괴적"이라고 평가했다. 

위원으로 활동한 밀러 의원은 "틱톡의 경우 기존 심리적 취약성의 증폭이 더욱 두드러진다"며 "특히 이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우울증과 자살, 자해, 음식 섭취 장애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노출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틱톡에 대해 "폭력을 정당화하는 공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젊은이들을 인종차별적, 반유대주의적, 성차별적, 여성혐오적 콘텐츠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신 건강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만연하다고 했다. 

위원회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부정적인 영향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된다고도 지적했다. 

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인해 수면 부족과 불안, 과민성, 인지 기능 저하, 학습 장애 등을 겪는다고도 했다. 

틱톡의 작동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콘텐츠를 홍보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틱톡의 콘텐츠 관리는 부적절하고, 일관성이 없으며, 부주의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모든 소셜미디어에 적용할 43개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15세 미만 청소년의 이용 금지, 15~18세 청소년의 디지털 통금, 중·고교에서의 휴대폰 사용 금지 등이다. 

틱톡은 위원회 조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다. 

틱톡은 "위원회의 왜곡된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전체 업계와 사회 전반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리 회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틱톡은 오랫동안 사용자 안전 및 보호에 관한 엄격한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청소년과 가족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70개 이상의 기능과 설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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