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공동 주최한 '제11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에 전국 초등학생 1만 554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 응모 기록을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27편의 수상작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이촌역에서 시작해 순회 전시로 이어진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전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을 장려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전국 3224개 협력 도서관을 통해 5만 2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올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전북 익산 이리영등초등학교 6학년 이하정 어린이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고 쓴 편지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동화작가 김리리('만복이네 떡집' 저자)는 "탁월한 글씨체와 깊이 있는 사고, 문장의 완성도가 모두 돋보였다"며 대상작을 높이 평가했다.

총 27편의 수상작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이촌역 나들길에서 첫선을 보인다. 11월 3일부터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비롯해 전국 지역 도서관에서 내년까지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교보문고와 협력하여 이촌역 나들길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동시에 공모전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촌역 전시에서는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의 수상작을 함께 선보이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한글 손 편지 체험 공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람 후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 모두가 한글 손 편지와 손 글씨의 감동을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에 제2의 한강 작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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