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방사선진흥협회(KARA)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5 방사선 과학기술 및 산업진흥 유공자 포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2002년 설립된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전국 12개 제조소를 운영하며 종양학·신경학 분야 PET 영상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2021년 케어캠프와 합병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했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수출 및 CDMO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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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로고. [사진=듀켐바이오] |
최근 치매 치료제 '레켐비' 국내 출시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로 PET/CT 기반 조기 진단 수요가 급증하면서,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제5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7월에는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을 받은 PSMA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돼 글로벌 치료 기준에도 포함됐다.
듀켐바이오는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P-CIT'의 글로벌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호주 사이클로텍(Cyclotek)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임직원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