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人터뷰] 이태희 건산연 연구위원 "소셜믹스, 주택공급 걸림돌...재초환 폐지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태희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뷰
"공공이 직접 나설수록 더디고 비효율적"
소셜믹스 효과 '의문'… "현장 혼란의 시작"
금리보다 공사비가 더 큰 부담
"내년 정비사업 시장, 양극화 심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LH 등 공공이 직접 시행하면 주택공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건 착각입니다."

금리와 공사비, 각종 규제 변수로 복잡해진 정비사업 시장이 내년에도 양극화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지만, 공공기여와 인센티브 설계의 '디테일'에 따라 사업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온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임대·분양 완전혼합, 이상론일 뿐"… 소셜믹스 재검토 필요

이태희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의 9·7 공급대책과 정비사업 제도 개선 흐름을 두고 "공공이 직접 시행하면 반드시 공공성과 사업 속도가 개선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공공이 직접 개입할수록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수도권 내 13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도심 공급을 위해 노후청사·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과 주요 후보지를 지정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직접 시행을 통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주택공급의 핵심 수단이 정비사업이라는 데에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기에 원론적으로 정비사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기조는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는 공공기여 확대가 조건으로 부여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사업 추진 효과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공동주택 단지 안에 분양과 임대 가구를 함께 조성하는 소셜믹스 정책의 현실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2021년 10월부터 모든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소셜믹스를 의무화했다. 분양과 임대 가구가 외부에서 봐도 구분되지 않도록 고른 층 배치와 강·하천 조망권 배제 등 차별 요소를 금지했다.

이 연구위원은 "소셜믹스는 원론적 명분과 달리 현장 갈등을 키울 소지가 크다"며 "선호 평형이나 로열층 배치와 충돌하고, 조합원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주택이 고층·로열 라인에 배치되면 반발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론보다는 동·필지 분리나 공공청사·공원 배치 등 차선의 설계로 속도를 확보하는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차보전이나 현금 기부채납의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선 "현금가치 평가 시점이 사업시행인가 시점으로 고정돼 있어 지자체가 불리하다고 판단, 현물 수령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설계 여지는 있겠지만 실무적으로는 여전히 아파트 등 현물 기부채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 무늬만 남은 '그 돈'… 재초환 대신 공공기여로 유도해야

폐지론이 대두됐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에 대해선 "도입 취지와 현실이 괴리된 대표적 제도"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이 얻은 이익에서 가격 상승분과 건축비 등을 뺀 초과이익이 8000만원 이상일 경우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계속된 유예와 시행의 반복으로 지금껏 실제 부담금을 지급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이 연구위원은 "도시계획 변경으로 생기는 ′계획 이득′은 공공과 공유할 수 있지만, 재초환은 위험을 감수하고 비용을 투입한 개발이익 자체를 과세하는 구조"라며 "과세 원칙에도 맞지 않는 데다 불확실성과 갈등만 키운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계획 변경으로 생기는 '계획 이득'은 공공과 공유할 수 있으나, 재초환은 리스크와 비용 투입의 성과인 '개발이익' 자체를 과세해 부적절하다"고 부연했다. 재초환 시행이 일부 지역에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와 사업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극단적으로는 재초환 적용 시점을 피하기 위해 조합 해산 후 재결성하는 조합도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제도의 현실적 수용성이 낮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처음 도입된 시점과 현재의 경제 여건 사이 괴리가 있어서다. 이 연구위원은 재초환을 통한 부담금보다는 공공기여를 통한 사회적 환수 유도가 더욱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어차피 걷힌 적도 없고 앞으로도 걷기 힘들 부담금 제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정비계획 결정이나 사업시행계획 시점에서 공공기여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정비사업의 생명은 '사업성'… 공사비 인상이 관건

최근 정비사업 조합 내 가장 큰 갈등 요소로 꼽히는 분담금 증가 요인으로는 이주비 대출 어려움이 꼽힌다. 정부는 올 6월 28일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정비사업장의 이주비대출과 잔금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규제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사업자대출 금리 상승은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 문제는 수요자 금융, 즉 조합원 이주비나 분담금 대출"이라며 "정부 대출규제 여파로 실제 조달 금리가 높게 책정되고 여신 여력도 충분치 않다. 핵심지보다 배후성 정비사업지일수록 체감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공사비 상승 영향도 한몫한다. 지난 8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2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올랐다. 지난해 기준 서울 정비사업지 3.3㎡당 공사비는 842만7000원을 기록했다. 공사비가 오르면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에 나설 수밖에 없다. 시공사 입장에선 타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정비사업을 영위하면서 굳이 사업성이 낮거나 수요가 적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맡을 필요가 없어서다.

이 연구위원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둘러싼 손실로 아직 재무 구조가 좋지 않은 회사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분간 건설사들은 선호 입지의 주택건설 시장으로 집중돼 양 극단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재건축과 재개발의 핵심은 사업성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사업성을 가르는 핵심은 입지와 기존 용적률이다. 지금도 강한 수요를 업고 있는 서울 상급지나 경기 일부 지역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분양가로 풀어낼 수 있지만, 반대인 지역은 분양가 인상은커녕 미분양 걱정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좋은 입지에 양호한 용적률을 갖췄다고 해서 무조건 승승장구하는 것만은 아니다. 정비사업은 조합원(토지등소유자)와 시공사, 시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참여자와 정책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프로젝트라서다. 이 연구위원은 "주 52시간 근무제나 정부의 안전 강화 기조, 각종 심의 증가 등 정책 요인이 사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키우는 경향도 있다"며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 집행부가 유능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나 조합원 간 단합력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멀고도 험한 정비사업 절차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는 정비계획 수립이다. 용적률이나 공급 가구 수, 공공기여 등 정할 게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며 도입한 신속통합기획 역시 예상만큼 기간 단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 내 혹은 이해관계자와 소송이라도 하게 된다면 조합원은 물론 주택 시장 입장에서 봐도 손해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전담재판부′ 도입을 제언했다. 그는 "정비사업을 포함한 한정된 분쟁 해결 관련 소송에 대한 행정법원 산하 전담재판부를 만들거나, 법원 내 별도 규정을 통해 매도청구 소송(민사소송)을 우선적으로 처리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내년 정비사업 키워드는 '양극화'… 지방선거 변수까지 겹쳐

내년 정비사업 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양극화와 지방선거가 꼽혔다. 이 연구위원은 "자금력과 인구구조 차이로 핵심지와 비핵심지의 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여기에 선거까지 겹치면 정책 방향이 시장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발표될 부동산 정책에 정비사업이 줄 사회적 편익보다 부작용을 우려한 규제가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높다. 이달 15일 베일을 벗은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에도 이주자금 지원 대상에 재건축 세입자를 포함하고, 공공기여 임대주택의 관리처분계획인가 전 공개추첨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기재된 바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HUG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에 포함돼 분양가 산정과 관련한 잡음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분양가 산정 심사가 늦어져서 일반분양이 늦어질 수 있는 데다 조합이 예상했던 금액을 못 받는 사례가 나오면 주변 다른 단지에서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이 금액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는 사업 지연 요인이 된다"며 "소수가 아닌 조합원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분담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 정부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일부가 겪을 혼동은 감안해야 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진격의 부동산 대책'은 다소 지양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공익을 우선해 급작스레 마련되는 이른바 '거친' 주택 대책보다는 보다 섬세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사진
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