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서왕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다자외교 무대이자, 대한민국 국격과 외교 역량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서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세계 주요국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 AI(인공지능)·디지털 혁신 등을 논의하게 된다"며 "무역·투자, 공급망, 에너지 등 민생경제 현안도 테이블에 오른다"고 말했다.

서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북미 대화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간 조정자 역할도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국제사회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서도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국제 규범과 충돌하고 예외적 적용이 남용되고 있음을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서 부위원장은 "상호존중과 경제적 합리성, 국익의 원칙 위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국회도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기승전 김현지'로 국감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외교는 정쟁의 무기가 아니라 국민의 방패가 되어야 한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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