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강원

속보

더보기

[의학정보] 고도근시 있다면 황반변성 위험 높아

기사입력 : 2025년11월18일 22:00

최종수정 : 2025년11월18일 2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시세포와 망막색소상피가 손상되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성형은 망막색소상피의 대사 이상으로 생긴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서서히 진행되고, 습성형은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맥락막신생혈관이 누출과 출혈을 일으켜 급격한 시력저하를 초래한다. 주요 발병요인은 노화지만 최근 근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병적 근시로 인해 발생하는 근시성 황반변성이 주요 황반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를 살펴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20~30대 환자 수는 2020년 2,046명 대비 2024년 6,247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부터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고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환경 변화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층에서 근시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도근시 있다면 황반변성 위험 높아.[사진=김안과병원] 2025.11.18 onemoregive@newspim.com

고도근시가 있다면 안구 뒤쪽이 상대적으로 불룩하게 돌출되거나 길어진 형태를 보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망막과 맥락막이 얇아지고 변형되어 황반 부위에 퇴행성 변화나 신생혈관이 생기는 근시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근시가 심할수록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뚜렷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노화로 발생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과는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6 디옵터 이상이거나 안구 길이 26mm 이상일 때부터 고도근시로 분류된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중심부에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하면 시력저하, 물체가 휘어지거나 변형되어 보이는 변형시, 사물의 중심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약간의 증상을 느끼더라도 근시로 인한 일시적 시야 흐림으로 착각해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젊은층에서는 황반변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려운 편이다. 대부분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물체가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으로 내원하며, 한쪽 눈에 근시성 황반변성이 있더라도 반대쪽 눈이 정상이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어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뒤늦게 병원을 찾기도 한다. 

고도근시가 있다면 눈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생겼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시력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1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망막단층촬영(OCT), 안저검사, 안구 길이 검사 등을 통해 변화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시야 한가운데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어둡게 보이는 등 시력저하가 느껴진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도근시로 인한 안구구조 변화를 근본적으로 막거나 되돌리는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근시성 황반변성 치료의 목적은 이러한 구조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2차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시력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치료는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마찬가지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를 안구 내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비정상적인 맥락막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고 누출과 출혈을 줄여 시력 회복을 돕는다. 환자별로 병변 크기와 활동성, 시력 상태가 다양하므로 주사 횟수와 주기는 개별적으로 결정된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병변이 작고 치료 반응이 좋아 나이관련 황반변성보다 적은 횟수의 주사로 안정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망막에 반흔이나 위축이 남아 시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저검사와 망막단층촬영(OCT)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수술을 받았더라도 망막과 맥락막의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각막의 굴절력을 조정해 시력을 교정할 뿐 안구 길이나 망막의 변성을 개선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도근시였던 사람이 굴절교정수술 후 시력이 좋아졌더라도 여전히 근시성 황반변성 등 망막 합병증의 위험이 남아 있으므로 정기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는 "황반변성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젊은층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근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최근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도근시라면 근시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