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가 기억하지 못했을 수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 없이 '집단 항명' 검사장 18명을 고발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갑자기 한 게 아니라 충분히 저희가 사전에 얘기를 해왔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2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와 소통할 때 이 문제를 우리가 고발할 예정이라는 걸 얘기했다"며 "원내가 너무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까 이것을 진지하게 듣거나 기억하지 못하셨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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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등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된 후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긴급현안질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1 pangbin@newspim.com |
김 의원은 "일단은 12일에 법사위가 있었다. 그때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는 소통을 했다"며 "경찰에게 수사를 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고발을 하겠다. 고발하면 협조할 거냐는 취지의 질문에 장관은 고발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14일에 법사위 전체가 기자회견을 하는 그때 이미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며 "당 기조와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고발장을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19일에 한 것뿐이다"고 부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뒷감당은 거기(법사위)서 알아서 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데 대해서도 "뒷감당 잘할 수 있다.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결론적으로 원내와 더 잘 소통하고 앞으로 상의를 더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 등 범여권 법사위원들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에 집단 반발한 검사장 18명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인데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했다"며 "협의를 하고 해야 했다. 뒷감당은 거기서 알아서 하라"며 불편감을 드러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