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미·중 전략경쟁으로 북핵 문제 '실종'···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NSS에 북핵 누락...中 백서에도 '비핵화' 없어
비핵화, 미·중 협력사안에서 '경쟁 활용'으로 변화
'미·중 북핵 집중력 회복' 정부 외교과제로 부상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이 최근 발표한 주요 국가안보 관련 문서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언급을 생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핵 위기 장기화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따라 북한 및 북핵 문제에 대한 주요 2개국(G2)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미·중 전략경쟁에 몰두함으로써 생긴 변화로 풀이된다.

북핵 문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미·중이 '한반도 비핵화'를 전략적 목표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물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북한은 중국·러시아·이란 등과 함께 미국의 안보 위협으로 지목됐으며, '한반도 비핵화'가 미국의 전략목표라는 내용이 빠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북한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다. 또한 그동안 미국이 중요시했던 '핵비확산'에 대한 언급도 사라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이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 미국 NSS에서 북한 관련 내용이 없는 이유에 대해 "보고서 작성의 기본 방침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NSS는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것이어서 지역 분쟁과 같은 현안에 자세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이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번 NSS에 따라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요도나 관심도 측면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이번 미국의 NSS는 중국이 최근 공개한 안보 관련 문서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 언급이 하지 않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신시대 중국의 군비 통제, 군축 및 비확산'이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생략됐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남아시아·동남아시아·중동 등에 비핵 지대 설립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왔으나 이번 백서에서는 이 표현 대신 "중국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해 공정한 입장과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항상 한반도의 평화·안정·번영에 힘써왔으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미·중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변화를 보인 것은 글로벌 이슈로서 북핵 문제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 북핵 문제는 미·중 경쟁구도에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야 중 하나로 인식됐다. 한반도 비핵화는 미·중 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중의 인식이 달라졌다.

지난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인사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30

특히 중국은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이후 각종 문서에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의 공동선언에서도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는데 반대했다. 또 지난 9월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는 거론되지 않았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미·중 경쟁 격화로 중국에게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고 북핵 문제도 미국 견제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통적으로 유지했던 '북핵 불용'의 입장을 회색지대에 밀어넣고 모호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역시 이번 NSS의 대부분을 중국과의 관계 재조정에 할애함으로써 북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없음을 드러냈다. 미·중 양국의 이같은 대북 관점 변화는 내년부터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는 한국 정부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출범 이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한·미 동맹 현대화, 한·일 관계 개선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외교·안보 역량을 집중했으며, 내년부터 북한 문제에 성과를 내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의 안보 분야 소식통은 "정부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전통적 입장을 재확인하고 미국과 대북정책을 정교하게 세밀하게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한강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