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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헬스케어 섹터 비중 늘려라, 3가지 근거 - JP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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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매파 정책 '일보 후퇴'
밸류에이션 하락과 이익 안정
인수·합병 활동 가속화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불리한 섹터로 분류됐던 헬스케어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JP모간은 12월5일자 보고서를 내고 헬스케어를 선호 섹터 중 하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여러 역풍 요인으로 뚜렷한 부진을 겪어온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코로나19 이후 조정 국면은 실적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생명과학 기업과 백신 제조사들은 생산능력을 크게 확충했지만,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과잉 공급과 이익 압박에 직면했다.

반면, 관리의료(Managed Care) 업체들은 팬데믹과 그 직후에 병원·의사 방문이 줄어 의료비 지출이 낮아지는 덕을 봤지만, 이제는 더 복잡한 질환을 안고 돌아오는 환자들로 인해 비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압박했다. 특히 '최혜국(most favored nation)' 약가 제안과 같은 약가 규제 구상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헬스케어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눌러 왔다.

그렇다면 무엇이 바뀌어 헬스케어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까? JP모간은 핵심 이유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 정책 리스크 완화 = 지난 11월 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은 헬스케어 밸류에이션에 큰 역풍으로 작용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산업의 수익성을 억제하려는 일련의 정책을 제시했고, 이는 투자 심리를 훼손하며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압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화이자 로고 [사진=블룸버그]

가장 영향력이 컸던 제안 중 하나가 '최혜국' 약가 정책이다. 이 방안은 다양한 요인으로 미국보다 2~3배 낮은 수준인 선진국 약가에 미국 약가를 연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시행됐다면 제약사의 매출과 마진에 중대한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기업 등 관련 산업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됐을 것이다.​

그러나 9월 말, 화이자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약가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큰 정책 리스크를 제거했다. 이 합의는 메디케이드에 대해 '최혜국'에 준하는 가격 접근을 허용하고, 환자 대상 직접 할인 판매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해당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했고, 다른 기업들에게도 선례를 제시했다.

이후 추가 합의들이 이어지면서 헬스케어는 분기 기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섹터가 되었고, 정책 역풍이 진정되면서 눌려 있던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여지가 생겼다. 실제로 헬스케어 섹터는 4분기 들어 7% 상승, S&P500 지수 상승률인 1%를 훌쩍 앞질렀다.​

◆ 실적 가시성 및 안정화 =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그동안 압력을 많이 받았던 일부 업종의 이익 성장 방향에 대한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

생명과학과 관리의료 업종은 생명과학 기업들의 최종 수요 시장이 안정되고, 관리의료 기업들이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가격(프라이싱 재조정)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은 2026년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헬스케어 섹터의 상대적인 실적 추정치 수정 폭도 안정됐고, 관련 기업들은 3분기 컨센서스를 평균 13% 상회했다. 이는 시장 전체 수치인 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최소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런 흐름은 2026년 실적 성장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 30년에 걸쳐 역사적으로 헬스케어 섹터의 이익 성장은 대체로 광범위한 시장을 앞질러 왔다. 다만 지난 5년 동안은 헬스케어가 이익 성장 측면에서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업계 리더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안정되는 모습은, 최악의 국면은 지나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M&A(인수·합병) 활동 가속화 = 인수·합병(M&A)은 역사적으로 헬스케어 기업들이 매출 파이프라인을 유지·성장시키는 핵심 수단이었다. 특히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특허 만료 시점에 접근할 때 그 중요성이 커진다.

대표 제품이 특허 보호를 잃으면 기업은 상당한 매출 감소에 직면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보통 두 가지 전략을 선택한다.

올해 초에는 정책 불확실성 탓에 M&A가 부진했지만, 노동절(Labor Day) 이후 거래 활동이 의미 있게 회복됐다. 특히 바이오테크는 주당 평균 한 건의 딜이 이뤄질 정도로, 섹터 중 가장 활발한 M&A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전체 헬스케어 M&A는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흐름은 소형 바이오테크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 소형주가 인수 대상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번 M&A 사이클은 대형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에게도 중요하다.

이들 기업은 10년 후반까지 이어지는 큰 폭의 특허 만료(특허 절벽)에 대비해 파이프라인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대형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에는 총 1,5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매출이 특허 만료로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기업당 평균 약 30%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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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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