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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답변만 하던 AI는 끝났다"…'피지컬 AI'가 뒤흔들 라스베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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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개 기업·포천 500대 300여곳 총출동
글로벌 기업, 피지컬 AI 접점 넓히기 총력전
로봇·차량·기기 직접 제어하는 실행형 AI 부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은 인공지능(AI)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AI는 더 이상 화면 속 서비스가 아니라 로봇과 기기, 차량과 시스템을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전면에 등장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움직이는 AI를 앞세워 차세대 산업 주도권 경쟁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CES 2026에는 글로벌 빅테크와 전통 제조, 스타트업 등 약 4500개 기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행사(약 4400개)를 웃도는 규모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305여 곳이 전시 부스를 꾸리며 사실상 '전 산업 총출동' 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혁신가들의 등장'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AI를 모든 전시 카테고리를 관통하는 최상위 화두로 규정했다.​

CES 홈페이지 메인 안내 이미지 [사진=CES 홈페이지 캡처]

이번 CES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AI의 역할이 '설명하는 도구'에서 '행동하는 주체'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영상을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상황을 판단해 로봇과 기계를 움직이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기술 경쟁의 초점도 '얼마나 자연스럽게 말하느냐'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실행하느냐'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스마트홈 기기, 자율주행차 등 전반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사람 형상의 로봇은 공장과 물류센터, 창고와 리테일 현장을 돌아다니며 반복 작업과 고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홈 영역에서는 로봇과 가전, 센서가 집 안 곳곳을 이동하며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청소·보안·돌봄·에너지 관리 등을 스스로 수행하는 모습이 실제 데모로 구현된다.​ LG전자, 삼성전자 등은 스마트홈 허브와 AI 가전을 연동한 '움직이는 집'을 선보이고, 넷뷰테크놀로지스(Netvue Technologie)의 AI 기반 스마트 버드배스 '버드파이 배스 프로(Birdfy Bath Pro)', 토니스(Tonies)의 키즈 에듀테크 기기 '토니박스2(Toniebox 2)처럼 생활과 엔터테인먼트를 잇는 디바이스도 AI 기반 서비스로 존재감을 키울 전망이다.

LG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모습. [사진=LG전자]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피지컬 AI의 존재감이 커진다. 차량과 도로, 신호체계와 교통 관제 시스템이 연결돼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지하고 스스로 경로를 조정하는 자율 주행·스마트 시티 솔루션이 다수 공개된다. 현대차, BMW와 소니 혼다 모빌리티 등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차내 AI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겉으로 보이는 로봇 뒤에서는 온디바이스 AI와 엣지 연산 등 보이지 않는 인프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CTA가 새롭게 선보이는 'CES Foundry'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이 공간에는 AI 반도체와 로봇 플랫폼, 시뮬레이션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차세대 AI 인프라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블랙웰(AI 가속기), 옴니버스 플랫폼,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로봇 피지컬 AI를 심층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AI 인프라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뮤직 스튜디오 5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디지털 헬스 분야도 AI와 결합해 재편된다. 웨어러블 기기가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가민의 '베누 4'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AI 분석과 연계돼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련 업계는 이번 CES를 AI 경쟁 구도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특정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던 시기를 지나 실제로 작동하는 AI 산업 현장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는지가 승부처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각 산업이 피지컬 AI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방향이 크게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CES 2026은 AI가 디지털 서비스에서 물리적 세계의 인프라로 자리를 옮기는 시점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실제 공간을 움직이고,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산업 운영 방식을 바꾸는 피지컬 AI의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가 이번 전시의 최대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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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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